“김준호·김지민, 9살 차 운명적 약속”…1200명 앞 눈물의 결혼식→연예계 경사 물결
봄을 닮은 미소가 스며든 호텔 예식장, 두 손을 꼭 맞잡은 김준호와 김지민에게 시선이 쏠렸다. 9살 차이를 넘어 뜨겁게 이어진 사랑은 공개 연애의 서툰 떨림과 프러포즈의 설렘을 지나, 1200명의 하객 앞에서 깊이 있는 약속으로 다시 태어났다. 사랑은 누군가의 용기 있는 고백에서 시작돼, 오늘 이 순간 진심 어린 박수와 축복으로 가득 찬 결혼식장 안에 잔잔한 울림을 만들어냈다.
김준호와 김지민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뜻깊은 결혼식을 올렸다. 김준호의 인생 두 번째 웨딩매치와 김지민의 설렘 가득한 첫 결혼이 만나는 순간, 연예계 동료와 팬들의 관심은 누구보다 뜨거웠다. 이날 결혼식의 사회는 오랜 친구 이상민이 맡았으며, 축가 무대는 감미로운 목소리의 거미와 감성 가득한 변진섭이 책임을 졌다. SBS TV ‘미운 우리 새끼’와 ‘신발벗고 돌싱포맨’ 등 다양한 방송을 통해 두 사람의 사랑이 수차례 전파를 탔던 만큼, 현장의 분위기는 소소한 농담과 진지한 격려, 서로를 위한 따스한 응원으로 가득했다.

하객석 곳곳에선 배우와 가수, 동료 코미디언 등 1200여 명의 얼굴이 빼곡히 채워졌다. 결혼식을 앞두고 김지민은 라디오에서 “과정이 너무 힘들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히며 이 순간의 무게를 짐작케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2022년 공개 연애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 김준호의 진심이 담긴 프러포즈로 결실을 맺었다. 이 장면은 ‘미운 우리 새끼’ 등에서 방송돼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준호는 2006년 한 차례 결혼식을 올렸으나, 2018년 이혼했다. 자녀는 없었다. 김지민은 첫 결혼을 맞아 설렘과 책임이 교차하는 순간을 맞았다. 그간 드라마 같은 연애의 모든 과정과 감정이 공개되는 만큼, 이날 결혼식은 두 사람뿐 아니라 지켜보던 많은 이들에게도 한편의 감동적인 서사로 자리매김했다.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펼쳐진 김준호·김지민 커플의 웨딩 마치는 마치 영화의 한 페이지처럼 기억될 듯하다. 이상민이 유쾌하게 분위기를 이끌고, 거미와 변진섭이 사랑의 노래로 결혼식장을 적셨다.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은 연예계의 큰 축제가 되었고, 하객으로 참석한 이들은 두 사람이 걸어온 길 위에 밝은 미래를 응원했다. 이 모든 이야기는 두 사람의 프러포즈 장면이 공개됐던 ‘미운 우리 새끼’와 함께, 대중의 기억 속에 아름다운 순간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