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미스나인, 다섯 빛 목소리 물결쳤다”…미니 6집 발매→플로버 여름 심장 뒤흔든다
푸른 빛이 파도를 그릴 때마다 프로미스나인의 다섯 목소리가 새벽의 설렘처럼 펼쳐졌다. 9인조에서 5인조로 재편된 뒤 처음으로 내놓은 미니 6집 ‘프롬 아워 투엔티스(From Our 20’s)’를 통해, 멤버들은 청춘의 어스름과 변화의 진동 위에서 더욱 선명한 감정의 파장으로 맞서고 있다. 플로버의 기다림 속에 프로미스나인만의 여름이 다시 꿈틀거렸다.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이 20대에 마주한 사랑, 성장, 혼란, 그리고 단단해진 내면을 솔직하게 풀어낸 여섯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라이크 유 베터(LIKE YOU BETTER)’에서 느껴지는 청량한 사운드와 사랑의 다채로움은 따스함과 두근거림으로 여름을 물들이고, 신시사이저와 기타가 어우러진 선율과 후렴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곡의 분위기를 이끈다. 플로버라면 이 속삭임을 단번에 마음 깊이 새기게 될 것이다.

수록곡 ‘레벨루셔널(REBELUTIONAL)’은 냉철한 세계와 맞서는 용기를, ‘러브=디재스터(Love=Disaster)’는 하이틴 펑크록의 기운으로 풋풋하면서도 거침없는 사랑의 격동을 노래한다. 특히 ‘스트로베리 미모사(Strawberry Mimosa)’에선 박지원의 손길이 닿은 작사·작곡이 빛나며, 칵테일처럼 달콤한 사랑의 황홀감을 담아냈다. 송하영의 감성이 흐르는 ‘트위스티드 러브(Twisted love)’는 그리움과 아릿한 감정이 물결치듯 번져나간다. 마지막 트랙 ‘메리 고 라운드(Merry Go Round)’는 흔들림 속에서도 지켜내는 다짐과 다섯 멤버의 유대감을 브라스 사운드에 실어 담았다.
프로미스나인은 지난 2017년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9인조로 탄생한 후, 여러 차례의 변화와 이별을 거쳐 지금의 다섯 사람으로 다시 서게 됐다. 이새롬, 이서연, 노지선이 떠나며 규모는 작아졌지만, 플로버라는 이름 아래 더욱더 견고하고 강렬한 존재감으로 무대를 준비해왔다. 이전 플레디스 합류와 이후 어센드 이적까지, 역사의 흐름 위에서 프로미스나인만의 따뜻하고 진정 어린 음악을 쌓아 올리며 팬덤의 사랑을 환대받았다. ‘슈퍼소닉’ 등 다수의 히트곡이 국내외 차트 상위권을 꾸준히 기록해온 점도 이번 앨범에 쏟아지는 기대감을 더한다.
새로 시작되는 첫 무대는 6월 26일 음악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서 펼쳐진다. 이어 다양한 음악 방송을 돌며 플로버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오는 8월 9일과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시작되는 월드투어 ‘나우 투모로우(NOW TOMORROW.)’까지, 다섯 멤버의 깊어진 목소리와 단단한 팀워크가 여름밤의 열기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프로미스나인의 미니 6집 ‘프롬 아워 투엔티스’는 2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으며, 계절의 경계 위에서 플로버와 함께 새 이정표를 다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