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8% 급등”…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장중 294,500원 돌파
6월 30일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한때 294,50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3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8,000원(2.82%) 오른 292,0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꾸준한 매수 유입이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거래량 192만 주, 거래대금 5,581억 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소진율은 55.52%로 집계됐으며, 시가총액은 212조 7,587억 원을 기록해 코스피 2위 자리를 지켰다. 전 거래일(27일)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3% 넘게 하락했던 데 비해, 이날은 외국계 매수세가 뚜렷하게 유입된 것이 반등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투자 의견을 ‘매수’로 제시하며, 평균 목표주가는 293,560원으로 제시한다. 금융정보업체에 따르면 2025년 예상 매출액은 83조 원, 영업이익은 36조 원, 순이익은 30조 원 이상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8.18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48배로, 업종 평균과 비교해도 투자 메리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증가와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당사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집중되는 종목”이라며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형 IT주 강세가 코스피 전반의 투자 심리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반도체주 강세 등의 영향을 반영하며, 외국계 수급과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향후 SK하이닉스의 주가 흐름은 글로벌 AI 메모리 시장 수요와 투자자 매매 동향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