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기아 5년 연속 무분규 임협”…기본급·성과급 인상→시장 신뢰 확보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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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라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며, 국내 자동차 산업 내 노사관계 안정의 산실로 부상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 원 인상과 더불어 경영성과급 350% 및 생산·판매 격려금 지급, 무상주 53주 지급 등 실질적 보상 강화 내용이 포함됐다. 2만5천812명에 달하는 조합원 가운데 2만1천356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약 73%의 높은 찬성률을 기록, 업계 내 신뢰와 기대를 동시에 이끌어냈다.
기아 노동조합과 사측은 올해 내내 경영성과 배분과 미래 비전 정립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했으나, 오토랜드 광명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전환하는 전략적 계획 아래 양자가 고도의 협상을 전개했다. 이번 합의에는 월드카 어워드 2년 연속 수상 기념 격려금, 전통시장 상품권 지급 등 조합원 실질 복지 개선 조항도 눈에 띈다. 생산직 신규 채용 규모 역시 500명에 달하며, 미래 자동차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기아 노사는 노사 공동 특별선언을 통해 건강한 근무 환경과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응 의지를 명확히 했다. 전문가들은 5년 연속 무분규 임협이라는 기록이 국내 제조업계 노사 문화 전환을 촉진할 뿐 아니라, 기아가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질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 기아가 미래 산업 주도권을 강화하면서 안정적으로 노사관계를 발전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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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임금협상#노사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