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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변동성 확대”…에스엠, 엔터 업종 약세 여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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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변동성 확대”…에스엠, 엔터 업종 약세 여파에 하락

이소민 기자
입력

국내 엔터테인먼트 대장주인 에스엠이 8월 6일 장중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 마감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는 최근 코스닥 시장 내 엔터 업종의 동반 약세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SM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관련 업계에서는 투자자 주의를 당부하며 외국인 보유 동향 등 수급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날 에스엠 주가는 139,3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한때 143,100원까지 오르며 강세 흐름을 보였으나, 이후 차익 매물 출회와 업종 내 투자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저가 131,600원까지 밀렸다. 오후 2시 9분 기준 132,800원에 거래됐으며, 전일 종가 대비 2% 가까운 하락세다. 거래량은 50만 6천여 주, 거래대금 역시 700억 원을 웃돌며 눈에 띄는 집계치를 기록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SM은 코스닥 기준 시가총액 15위(약 3조381억 원)에 올라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 보유 지분은 26.19%(599만7,004주) 수준으로 파악된다. 총 상장주식수는 2,289만여 주로, PER은 12.20배, 배당수익률은 0.30%다. 동종 업종 평균 등락률도 -0.44%로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에스엠 역시 업계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에스엠은 음악 콘텐츠 제작과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유통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강점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팬덤 확대와 온라인 비즈니스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지만, 한편으론 전체 시장 심리와 수급 흐름에 따라 단기 등락이 반복되는 구간이 이어지고 있다. 

 

엔터 업계 관계자들은 “경기 민감주 특성상 업종 내 자금 이동이 늘어나면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의 흐름과 글로벌 이슈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해외 시장에서는 케이팝 IP 경쟁력 강화와 신시장 개척 시도가 계속되는 반면, 단기적으로는 금리와 환율, 거시 변수에 따라 주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자체 수익 다변화와 견실한 재무 지표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국내외 투자자 신뢰를 높이는 주주환원 정책과 투명한 시장 커뮤니케이션이 장기 성과의 키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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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엔터테인먼트#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