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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7조4,867억 급증”…국내 코인시장, 비트코인 강세 속 알트코인 혼조
경제

“거래대금 7조4,867억 급증”…국내 코인시장, 비트코인 강세 속 알트코인 혼조

윤선우 기자
입력

7월 29일 오전 7시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국내 주요 4대 거래소의 24시간 누적 거래대금이 전일 대비 37.7% 급증한 7조 4,867억 원을 기록했다. 단일일 기준으로 2조 498억 원이 늘어난 수치로, 단기적으로 유동성 확대에 따른 시장 주목도가 높아지는 양상이다.  

거래소별로는 업비트가 전체 거래의 69.4%에 해당하는 5조 1,985억 원을 기록했고, 빗썸(2조 832억 원, 27.8%), 코인원(1,657억 원, 2.2%), 코빗(392억 원)이 뒤를 이었다. 거래 집중이 업비트에 쏠리며 주요 종목 가격 변동이 거래량 확대와 맞물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비트코인이 3,268조 8,607억 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이더리움(636조 5,234억 원), 리플 XRP(259조 5,955억 원), 테더, 비앤비, 솔라나가 뒤따랐다. 주요 종목 대부분이 단기 반등 후 정체 또는 조정 구간을 거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업비트 기준 1억 6,281만 원으로 전일 대비 10만 원(0.06%) 상승했다. 이는 6월 22일 최저가(1,409만 1,000원)와 비교해 15.5% 오른 수치다. 반면, 이더리움은 523만 6,000원으로 전일 대비 0.81% 하락했다.  

알트코인 중에선 도지코인이 314.3원으로 4.21% 내렸고, 리플 XRP도 4,335.0원으로 1.68% 하락했다. 특히 리플 XRP는 최근 고점(4,842.0원, 7월 21일) 대비 10%가량 빠지며 조정세가 계속되고 있다. 파이코인도 615.9원으로 소폭(–0.12%) 하락했다.  

코인힐스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량의 49.79%가 미국 달러, 일본 엔(20.26%), 한국 원(17.12%) 순이었다. 원화 비중이 17%를 상회해 국내 시장 매매 참여가 활발했음이 확인된다.  

업비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리플 XRP(8,338억 원)로 집계됐으며, 카이버네트워크·이더리움·하이퍼레인·비트코인·도지코인 등이 활발했다. 카이버네트워크는 21.39% 급등하며 단기 테마 종목으로 부상했다. 같은 기간 스트라이크(102.41%), 하이퍼레인(43.88%), 에테나(25.11%)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도지코인과 옵티미즘, 에테나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빗썸 역시 리플 XRP가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던 가운데, 테더·이더리움·에테나·도지코인·비트코인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거래소별 트렌드에는 차이가 있으나, 일부 종목 쏠림 현상도 감지되고 있다.  

하루 거래대금이 7조 원을 돌파하는 등 시장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은 단기 거래세력 유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의 강보합세와 달리, 주요 알트코인 하락세는 단기 트레이더 중심의 매도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는 저점 매수 전략과 더불어 손실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향후 국내외 경제 상황과 규제 환경 변화,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 따라 코인시장 방향성이 달라질 가능성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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