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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27명 출전”…한국 선수, 클럽월드컵 무대 대거 진출→울산 중심 전력 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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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27명 출전”…한국 선수, 클럽월드컵 무대 대거 진출→울산 중심 전력 꾸려

김서준 기자
입력

같은 꿈을 품은 27명의 한국 선수가 클럽월드컵 무대에 오르며, 축구 팬들의 마음을 일렁이게 하고 있다. 각자의 팀에서 땀과 열정을 쏟아온 이들이 세계 무대에서 한목소리로 자존심을 드러낼 순간이 임박했다. 익숙한 얼굴뿐만 아니라 새로운 이름들이 명단에 포함되며, 이번 대회의 의미는 한층 특별해졌다.

 

국제축구연맹이 15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2025 클럽월드컵 본선 출전 명단을 12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K리그1 울산 HD가 23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 박용우는 알 아인, 김기희는 시애틀 사운더스 소속으로 진출했다. 한국 축구사상 최다 인원이 월드클럽 무대를 밟는 장면은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값진 결실로 받아들여진다.

“최다 27명 출전”…한국 선수, 클럽월드컵 무대 대거 진출→울산 중심 전력 꾸려
“최다 27명 출전”…한국 선수, 클럽월드컵 무대 대거 진출→울산 중심 전력 꾸려

올해 참가하는 32개 팀 선수 집계에서 브라질이 142명으로 가장 많고, 아르헨티나 104명, 스페인 54명, 포르투갈 49명, 미국 42명 등이 뒤를 따랐다. 클럽월드컵에는 연령과 커리어가 극적으로 교차한다. 44세인 플루미넨시 골키퍼 파비우와 16세 우라와의 미드필더 와다 다케시는 이색적인 기록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세르히오 부스케츠, 세르히오 라모스,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와 같은 스타들도 각기 클럽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참가 선수 중 201㎝의 플루미넨시 골키퍼 구스타보 하말류는 최장신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160㎝의 카이우 세자르, 예페르손 소텔도 등도 시선을 모았다.

 

한국 대표 울산은 아시아 몫의 유일한 참가 구단 자격으로 이번 월드클럽 무대를 밟는다. 울산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플루미넨시,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한 조를 이뤘으며, 오는 18일 남아공 마멜로디와 1차전을 시작으로 22일 플루미넨시, 26일에는 도르트문트와 차례로 격돌한다.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치열한 접전이 예고돼 있다.

 

설레는 시작을 앞두고, 국내축구 팬과 관계자들의 관심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K리그 선수단은 물론 세계 무대에서 뛰는 국내 선수들에게 쏠리는 시선들은, 대회가 단지 기록의 장이 아닌 한국 축구의 자존을 증명하는 시험대로 여겨지게 한다.

 

남은 시간 동안 울산을 중심으로 펼쳐질 한국 선수들의 도전과 투혼이 어떠한 응답을 불러올지 축구 팬들의 마음 역시 쉴 틈이 없다. 2025 클럽월드컵 조별리그의 첫 경기는 6월 18일, 미국 현지에서 울산과 마멜로디 선다운스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이번 여름, 세계 곳곳에서 건너온 다양한 이름들이 만들어낼 뜨거운 경쟁과 한국 선수들의 새로운 역사는 기록 위에 기쁨과 여운을 더할 전망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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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클럽월드컵#울산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