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카오페이 1%대 하락세…PER 147배 고평가 부담에 업종 평균 밑돌아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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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장에서 카카오페이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고밸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며 핀테크 업종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16분 기준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 종가 50,400원보다 1.69% 하락한 4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50,100원에 형성됐으며 장중 고가는 51,100원, 저가는 49,500원을 기록했다. 현재가는 장중 저가 수준인 49,550원에 근접해 있으며, 이날까지의 가격 변동폭은 1,600원이다.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카카오페이의 거래량은 102,497주, 거래대금은 51억 6,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부터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면서 주가가 약보합권 아래로 밀린 모습이다. 같은 시각 동일 업종 등락률이 마이너스 0.06% 수준에 그친 가운데 카카오페이의 하락 폭은 업종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주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이날 기준 카카오페이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47.91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27.28배를 크게 웃돈다. 코스피 시장에서의 시가총액은 6조 7,029억 원으로 8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외국인 소진율은 26.32% 수준이다. 성장 기대는 여전히 반영돼 있지만 수익성 개선 속도가 관건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직전 거래일인 18일 카카오페이 주가는 51,000원에 출발해 장중 52,000원까지 올랐으나 49,95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결국 50,400원에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67만 944주였다. 하루 만에 약세로 전환되면서 단기 박스권 내 등락 흐름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가 높은 PER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실적 가시성과 성장 모멘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국내외 금리 수준과 핀테크 규제 환경 변화가 향후 밸류에이션 조정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카카오페이의 실적 발표와 금융당국의 관련 정책 변화 등에 따라 주가가 재평가 국면에 들어갈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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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