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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 디자인으로 K컬처 세계화”…우원식, 광주비엔날레서 민주주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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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 디자인으로 K컬처 세계화”…우원식, 광주비엔날레서 민주주의 강조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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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상징성과 문화적 도전이 맞붙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9월 5일 광주에서 열린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 현장을 찾으면서, 지역 민주주의와 K컬처 세계화 논의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 우 의장은 전시 관람 직후 “광주는 민주주의의 정신이 곳곳에 배어 있는 지역”이라고 밝히며 사회적 포용과 인권 존중의 가치를 강조했다.

 

우원식 의장은 이날 강기정 광주시장,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 윤범모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 등과 함께 전시에 참석했다. 그는 “차별과 배제가 아니라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를 향한, 인권을 존중하는 민주주의 정신을 갖는 ‘포용 디자인’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고 세계 속으로 K컬처, K민주주의를 살려 나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시 주제 역시 눈길을 끌었다.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포용 디자인’을 내세워, 디자인의 역할을 미적·기능적 수준에 국한하지 않고 사회적 차원에서 모든 이의 차이를 인정하는 방식으로 조명했다는 평가다. 우 의장은 전시 관람 전 방명록에 “민주주의와 광주정신!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함께 세계로”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행사 이후에는 민주주의와 독립운동의 가치가 이어졌다. 우원식 의장은 광주 동구 CGV광주금남로에서 고등학생과 교직원, 시민 300여 명과 함께 광복 8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는 전쟁’을 관람했다. 이에 대해 우 의장은 민주주의 역사와 시민연대를 함께 되새기는 장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정치권에서는 광주비엔날레 현장 행보를 두고 지역사회와 정당 간 민주주의 연대 강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광주정신의 실천과 문화교류 확대가 전국적 연대의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향후 국회는 광주비엔날레 등 지역 문화행사에 대한 지원과 ‘포용 디자인’ 가치 확산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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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광주디자인비엔날레#광주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