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XRP·도지코인 ETF 첫 승인”…알트코인 시장 제도권 편입 신호탄
현지시각 17일, 미국(USA)에서 리플 XRP와 도지코인을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가 곧 출시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투자회사법 1940 조항을 근거로 신속히 규제 심사를 통과한 사례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이어 알트코인 시장의 제도권 편입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TF 운용사 REX-오스프리(REX-Osprey)에 따르면 도지코인 ETF(티커: DOJE)는 목요일, XRP ETF(티커: XRPR)는 금요일 미국 시장에서 각각 상장된다. 이로써 전통적 투자자들도 기존 가상자산 지갑 생성, 토큰 보유 절차 없이 알트코인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XRP ETF에 대해 “토큰 직접 보유 방식을 결합한 혁신적 상품”이라며, 글로벌 현물 ETF 노출까지 아우른다고 평가했다. 도지코인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첫 ETF 상장으로, 밈 문화 기반의 코인에서 제도권 금융자산으로의 변신에 상징성이 더해진다.

암호화폐 ETF 허용 확산은 시장 지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SEC에는 라이트코인, 아발란체 등 90종 이상 암호화폐 ETF가 추가적으로 심사 대기 중이다. 분석가들은 그동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중심이던 ETF 생태계가 다양한 디지털 자산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도 은퇴연금, 브로커리지 계좌 등 제도권 플랫폼을 통해 알트코인 투자 선택이 열리면서 자금 유입 본격화가 관측된다.
각국 금융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XRP는 높은 유동성과 활용성 덕분에 ETF 상장이 리플 생태계 자본 유입을 한층 촉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도지코인은 최근 0.26∼0.28달러 구간에서 대규모 투자자 매집이 이어지며 강세장이 예고되고 있다. 일부 외신은 “도지코인이 주요 저항선을 넘으면 1달러대 상승도 가능하다”고 조명했다.
이번 ETF 승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고, 영국·일본 중앙은행 역시 완화적 통화정책 전환을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 글로벌 유동성 확장세와 맞물릴 경우, 비트코인은 12만 달러, 이더리움 또한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며 ‘메가 알트 시즌’이 개막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와 블룸버그 등 주요 매체는 “XRP와 도지코인 ETF 도입이 암호화폐 시장을 전환점으로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ETF 승인 가속화가 알트코인 시장 전반의 제도권 진입을 앞당기고 있다”며, 향후 추가 승인 및 시장 반응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XRP와 도지코인 ETF가 가져올 시장 변화에 국제 금융계의 시선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10일 내 이뤄질 본격 거래가 알트코인 패러다임 변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치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질서에 어떤 파장을 남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