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대장주 약세 이어져”…LG에너지솔루션, 코스피 3위 수성 속 하락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9월 5일 장중 한때 345,000원까지 하락했다. 코스피 대표 2차전지 기업의 시가총액 상위권 수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배터리 업종 전반에도 약세 흐름이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같은 날 오전 11시 53분 기준, 네이버페이증권 집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종가(351,000원) 대비 1.71%(6,000원) 내린 34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가는 350,500원으로 전일보다 낮게 시작했으며, 장중 고가는 종가와 동일한 351,000원을 기록한 뒤 점차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현재가는 장중 저점에 머물고 있다.
거래량은 95,562주로 집계됐고, 거래대금은 332억 원을 넘어섰다. 배터리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기 변동성, 글로벌 정책 변수 등이 주가 흐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도 시가총액 80조 7,300억 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외국인 보유 비중(소진율)은 4.20%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동일 업종 등락률은 -1.15%로, 배터리 산업 전반의 조정 흐름이 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와 배터리 소재·원가 상승 압력, 전방 수요의 단기 변동성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경쟁사인 삼성SDI, SK온 등도 유럽·북미 시장 확대와 공급망 재편에 돌입했으나, 단기 주가 변동성을 피하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 나온다.
이와 같은 주가 움직임이 배터리 산업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과 더불어, 대형주 중심의 시장 구조가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전망도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2차전지 핵심 소재 경쟁력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긍정적 요인이나, 단기 수급 불균형과 정책 리스크가 남아 있다”며 “투자 환경 변화와 기업별 공급망 구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