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협 물꼬 기대”…이재명, 개성공단 재가동론 불씨 지피다

남북 경제협력 재개를 둘러싼 갈등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남북관계 복원 의지를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1일 논평을 내고 “남북 경협의 물꼬가 트여 개성공단이 하루빨리 재가동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남북관계 복원을 주문한 데 따른 반응이다.

논평에 따르면, 중기중앙회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남북경협 재개 가능성이 폭넓게 논의된 것은 새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남북관계 정상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개성공단은 해외 진출보다 협업과 생산 측면에서 유리한 환경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중소기업계는 정부가 남북 경제협력 정상화를 추진할 경우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중소기업계는 남북경협 재개와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공동 대응 의지를 밝혔다.

국내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남북경협 언급을 두고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 일각에선 한반도 긴장 완화 노력에 기대감을 드러냈으나, 야권에서는 개성공단 재가동을 둘러싼 대북 제재, 국제 공조 문제 및 안전성 우려가 남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전문가들도 “경협 재개는 남북 신뢰 회복과 국제사회 대북 입장 변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향후 남북관계 복원 움직임이 본격화될 경우, 개성공단 등 경제협력사업 재개가 논의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 정부는 관계 부처 간 실무협의와 국제사회 교감 속에 단계별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