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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국가 해법 일관 지지”…조현 외교부 장관, 팔레스타인과 통화로 인도적 지원 의지 강조
정치

“두 국가 해법 일관 지지”…조현 외교부 장관, 팔레스타인과 통화로 인도적 지원 의지 강조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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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조현 외교부 장관과 바르센 아가베키안 샤힌 팔레스타인 외교장관이 직접 의견을 주고받았다. 가자지구 인도적 위기에 대한 우려와 두 국가 해법에 대한 일관된 지지가 핵심 메시지로 전해지면서, 한국 정부의 외교적 입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조현 장관은 9월 18일 바르센 아가베키안 샤힌 팔레스타인 외교장관과 통화를 갖고 최근 가자지구 내 공세 강화로 악화되는 인도적 위기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조 장관은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이 이미 심각하지만 공세 강화로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조속한 휴전과 인도적 상황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가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지속해 온 점도 부각됐다. 조 장관은 “민간인 피해 해소를 위해 지원을 제공해 왔으며, 앞으로도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계속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외교부는 그동안 국제기구 등을 통해 팔레스타인에 각종 인도적 지원을 제공해온 바 있다.

 

이 통화는 이스라엘 정부가 15일 밤(현지시간) 가자시티에 대한 지상작전에 돌입한 이후 이뤄졌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강화하면서, 현지의 인도적 상황이 한층 더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두 국가 해법 역시 논의의 중심에 섰다. 조현 장관은 “한국 정부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있다”면서, “정착촌 건설 등 해법을 저해하는 모든 조치에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아가베키안 장관은 한국의 지속적 지원과 지지에 사의를 표명했다.

 

전문가들은 조현 외교부 장관의 이번 통화가 한층 복잡해진 중동 정세 속에서 한국의 균형 잡힌 외교 노선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판단한다. 동시에 국제사회의 인도적 노력이 강화될지, 가자지구 정세 진전에 따라 한국 외교 라인의 행보에도 추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향후 중동 지역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국제사회와 공조하는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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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팔레스타인외교장관#두국가해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