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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흉부 X-ray 진단 혁신”…딥노이드, M4CXR 학술 무대 등판
IT/바이오

“AI로 흉부 X-ray 진단 혁신”…딥노이드, M4CXR 학술 무대 등판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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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이 영상의학 산업의 진단 방식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의료 AI 기업 딥노이드는 흉부 X-ray AI 진단 기술 관련 연구 성과 6편을 국내 최대 영상의학 학술대회 ‘KCR 2025’에서 발표하며, 임상 현장 접점을 크게 넓히고 있다. 이번 연구들은 AI 판독 기술의 임상 유용성과 확장성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두면서, 업계에서는 ‘AI 진단 경쟁’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딥노이드가 이번에 초록이 채택된 6편 연구 중 2편은 멀티모달 생성형 AI 기반 의료기기 ‘M4CXR’ 적용 사례로, KCR 2025 학회장(Korea Society of Radiology 주관)에서 구연 발표까지 진행한다. 이들 연구에서는 비전-언어(Vision-Language) 모델을 활용해 흉부 X-ray를 이중 판독하는 시스템 원리, 실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M4CXR의 판독소견서 생성 과정의 정량·정성 평가 결과가 소개된다. 기존 단일 모델 기반 판독과 달리, 멀티모달 AI를 도입해 영상 정보와 진료 보고를 동시에 분석·생성하는 구조다. 딥노이드에 따르면 M4CXR은 흉부 영상에서 41종 병변을 수초 만에 탐지하고, 임상 전문의 수준의 판독소견서 초안을 자동 제시한다.

이외에도 학회 기간 중 4편의 흉부 X-ray 기반 AI 연구가 포스터 발표될 예정이어서 업계 및 의료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딥노이드는 최근 식약처로부터 M4CXR 임상시험계획(디지털의료기기)을 승인받아, 다기관·후향적·확증 임상에 돌입했다. 이를 토대로 의료기기 허가와 건강보험 급여 등재까지 상용화 단계적 확대 전략이 추진 중이다. 특히 이번 기술은 기존 의료 AI의 판독 신뢰성, 임상 적용 속도 등 한계 극복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영상의학계에서도 AI를 통한 진단 자동화 경쟁이 본격화된 양상이다. 미국·유럽에서는 이미 학습 데이터 및 임상 검증 수준의 엄격성, FDA 의료기기 인증 기준 강화 등으로 기술 간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관련 AI 의료기기 인증, 디지털헬스 급여화 등 규제·제도 이슈가 기술 확산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딥노이드 AI선행기술팀 박종권 팀장은 “이번 구연 발표 채택은 M4CXR의 기술 우수성과 현장 실효성을 보여준 계기”라며, “임상 수요에 부합하는 의료 AI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계는 AI 기반 판독 기술의 실제 의료 현장 안착과 보험 등재시기를 산업 변화의 핵심 촉매로 본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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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노이드#m4cxr#kc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