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은 안정, 거래는 꾸준”…흥아해운, 7월 18일 장중 보합세
해운업계가 최근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시장 분위기 속에 조용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흥아해운이 18일 오전 10시 43분 기준 전일 종가인 1,828원에 거래되며, 뚜렷한 등락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17일 종가와 동일한 수준으로, 이날 주가는 시가 1,836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1,846원까지 소폭 올랐지만 이후 1,820원대 후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거래량은 70만 4,828주, 거래대금은 약 12억 9,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일에 비해 변동 폭이 크지 않은 수준으로, 흥아해운 주식에 대한 당일 투자 심리가 관망세임을 보여준다. 전날 흥아해운은 소폭 상승 마감하며 16일 대비 0.78% 오른 1,828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국내 해운업은 공급망 정상화와 물동량 회복에 대한 기대가 일부 작용하는 가운데, 대내외 변수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업계 전반에선 중국·미국 등 주요 교역선의 물동량 둔화와 국제 운임 흐름, 선박 운항 스케줄 조정 가능성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이 잠재해 있다는 평가다.
흥아해운 등 국내 해운기업들은 불확실한 글로벌 수요 속에도 탑라인 유지 및 현금흐름 방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규모 신조선 투자나 신규 노선 확장에 나서기보다는 비용 효율화와 안정적 운영에 무게를 두는 전략도 지속 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계속되는 박스권 흐름에 있어 뚜렷한 트리거가 부재하다”며 “당분간 해운주 전반이 제한적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해운수요 회복과 운임 안정 여부, 및 하반기 글로벌경제 추이 등이 향후 주가 방향성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장세가 국내 산업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중장기적 파장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히느냐가 관건으로 부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