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배심원들” 용인에 울리는 웃음과 논쟁의 무대→개성파 배우, 날 선 열연 기대감 증폭
엔터

“배심원들” 용인에 울리는 웃음과 논쟁의 무대→개성파 배우, 날 선 열연 기대감 증폭

문수빈 기자
입력

어둑한 무대 위, 피의자의 운명을 두고 의견이 충돌하는 순간들 속에서 새로운 생명력이 피어난다. 용인문화재단이 선보이는 연극 ‘배심원들’이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 무대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극이 시작되면 레지널드 로즈의 명작 ‘12인의 성난 사람들’이 한국적 삶의 공기와 블랙코미디의 매혹으로 재탄생해, 객석 곳곳에는 웃음과 탄식이 교차하는 감정의 소용돌이가 흐른다.

 

치열한 논쟁과 인간 본성의 격돌을 그려낸 이번 작품은, 살인사건 피의자의 유무죄를 두고 9명의 배심원이 펼치는 날 선 논리를 유머와 사회적 통찰로 녹인 것이 강점이다. 각양각색의 현실 인간 군상이 무대 위에서 살아 숨쉬듯 펼쳐지며, 관객 스스로의 내면과 타인을 되돌아보게 하는 힘을 지녔다. 2018년 초연 이후 매진 행진을 이어온 이 작품은, 춘천연극제 코미디7 대상을 비롯해 연출상까지 휩쓸었으며, 대한민국연극제와 안산 4월 연극제, 산골공연예술잔치 등 수많은 연극제 무대에서도 호평받았다.

출처: 용인문화재단
출처: 용인문화재단

이번 용인 공연에는 연출가 류성을 필두로 고건령, 이정아, 정윤희, 양신우, 이지혁, 김한봉희, 신현경, 유아람 등 국내 무대에서 자신만의 색을 빛내온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용인문화재단은 지난해 (사)춘천연극제와 체결한 협약에 따라 이번 작품을 올리며, 지역 공연예술 발전과 시민 문화 향유 증진을 위한 의미 있는 움직임을 예고한다.

 

깊이 있는 주제 의식과 경쾌한 입담,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치열한 심리전이 어우러진 ‘배심원들’은 11월 15일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관객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

문수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배심원들#용인문화재단#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