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S&P500 변동성에 새 버퍼 ETF로 승부”…손실 10.1% 방어→투자 전략 재편 불붙나
여름의 문턱, 자본시장은 다시 한 번 커다란 변곡점을 맞이한다. 삼성자산운용이 오늘, 조용한 금융의 물결 위에 두 번째 버퍼 ETF를 띄웠다. 이번에 상장된 ‘KODEX 미국S&P500버퍼6월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심화되는 글로벌 변동성 속에서, 소소한 손실까지 포근히 감싼다. 미국 S&P500 지수의 하락폭 중 10.1%까지 완충하는 보호막을 더하고, 수익은 캡(한계선) 17.6%로 미리 설계했다.
버퍼 ETF는 파생상품의 오묘한 구조를 품고 있다. 정교한 수학 아래, 정해진 범위의 손실은 파생상품 기법을 통해 상쇄되고, 반대로 상승 구간의 수익 역시 약속된 선까지 조정된다. 이번 ETF의 수익 상한은 S&P500 지수 7,000포인트를 기준으로 17.6%, 1년마다 옵션 만기에 따라 새롭게 조정된다. 투자자는 아웃컴 기간 만기 전에도 ETF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지만, 그때는 완충과 상한 효과가 달라진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3월, 국내와 아시아에서 최초로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를 출시한 이후, 이번 상장으로 버퍼 ETF 라인업을 두 개로 늘렸다. 더욱 복잡해진 글로벌 금융의 풍경 속에서, 투자자는 이제 안정적 수익과 위험 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을 수 있다. 실제로 3월 출시 상품은 올해 4월 8일 기준, S&P500지수가 -11.8% 하락하는 불안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동기간 ETF는 3.22%의 방어율을 보여주었다.
삼성자산운용 ETF운용2팀의 김선화 팀장은 “버퍼 ETF는 S&P500 ETF, 채권 ETF, 그리고 ELS 등과 충분히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어, 투자자별 맞춤 전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뢰할 수 있는 가격 발견, 풍부한 유동성, 그리고 시장가·정산가 기준 투명의 강점이 이번 상품의 운명을 비춘다.
기업들은 이제, 예측 불가한 시장 앞에서 작은 완충장치를 또 하나 더하게 됐다. 버퍼 ETF의 라인업 확장은 점점 커져가는 안전 투자 옵션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반영한다. 거대한 자본시장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방어적 상품의 성장을 지켜볼 것이다. 새로운 ETF는 변동성에 시달리는 투자자들에게 한 잎 희망을 내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