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둠의 마지막 영면”…줄리언 맥마흔, 깊은 울림 남긴 이별→전 세계가 추모 물결
할리우드 배우 줄리언 맥마흔이 전하는 마지막 인사는 담담한 아름다움으로 전 세계를 멈춰 세웠다. ‘판타스틱4’에서 닥터 둠으로 대중의 기억에 깊게 각인된 그는 오랜 암 투병 끝에 평화롭게 눈을 감으며 우리 곁을 떠났다. 그의 가족과 동료, 수많은 팬들은 줄리언 맥마흔의 따뜻한 진심과 영화 속 인연을 다시 한 번 곱씹으며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줄리언 맥마흔은 호주 총리 윌리엄 맥마흔의 아들로 태어나 모델로 데뷔했다. ‘홈 앤 어웨이’를 시작으로 ‘어나더 월드’에서 연기 내공을 쌓았고, ‘닙턱’의 크리스천 트로이 역으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까지 올랐다. 연기 인생의 정점에는 ‘판타스틱4’ 닥터 둠으로 세상을 압도한 모습이 있다. 냉철함과 복잡한 인간미가 공존하는 그의 악역은 세계적으로 사랑받았고, 이후 ‘FBI: 모스트 원티드’ 등 다채로운 캐릭터로 활동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삶과 예술을 하나로 여긴 줄리언 맥마흔의 자세는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그의 부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줄리언 맥마흔이 암과의 치열한 싸움 끝에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며 소중한 추억과 감사의 마음을 나눴다. 그는 연기만큼이나 가족, 친구, 그리고 팬들에게 사랑을 나누었던 배우로 남아 있다. 작품 세계에 한없이 성실했던 그는 대중과 소통하며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줄리언 맥마흔이 마지막으로 남긴 유작 ‘더 레지던스’는 오는 2024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이 작품에서 그는 다시 한 번 깊이 있고 진중한 연기를 선보였고, 생의 마지막까지도 무대 위를 환하게 밝히는 존재였다. 세계 영화계와 팬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남을 그의 이별을 슬퍼하며, 오랜 시간 사랑받은 명연기와 인간다운 모습이 오랫동안 기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