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후·이승협 눈빛 속 진심”…사계의 봄 종영→청춘의 뜨거운 한 페이지
푸른 봄빛이 청춘의 마음을 물들인 드라마 ‘사계의 봄’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박지후, 이승협, 하유준, 서혜원, 김선민 등 주역 배우들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사와 아쉬움을 담은 종영 소감을 밝혔다. 언제나 설렘과 열정으로 가득 찼던 현장의 온기가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다시 한 번 전해졌다.
하유준은 사계 역으로서 청춘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전달한 지난 시간을 회상하며 “끝이 난다는 게 믿기지 않고 아쉽다. 촬영 내내 느낀 소중한 감정들이 시청자들에게도 닿았을 거라 믿는다”고 고백했다. 특히 강추위 속에 무대를 완성했던 4회 ‘투사계 버스킹’ 장면을 가장 인상 깊은 순간으로 꼽으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김봄을 연기한 박지후는 매주 방송을 기다리는 설렘이 이제는 허전함으로 다가온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박지후는 “더 이상 그 설렘을 느낄 수 없다는 생각에 허전하다”며 “사계와 봄, 그리고 태양이의 마음을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눈가 교감’ 장면을 통해 시간마저 멈춘 듯한 감정의 몰입을 고백해 극의 깊이를 더했다.
서태양 역의 이승협 역시 “‘사계의 봄’은 저를 배우로서 한 뼘 더 성장하게 해준 작품”이라며 김종태, 조한철과의 인연을 따뜻하게 떠올렸다. 그는 “힘들고 지친 하루에도 결국 찬란히 피어나는 청춘의 여운을 느껴달라”고 전했다.
서혜원은 ‘투사계’ 단체 사진을 휴대폰에 간직하며 작품에 대한 변치 않는 애정을 드러냈다. 가장 인상적인 신으로 ‘갈치 신’을 꼽은 그녀는, 캐릭터 규리에 보내준 애정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김선민 역시 ‘갈치 신’ 촬영을 위해 밤을 새우며 자연스러운 장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기억을 소환하며, 처음이 많은 촬영 현장이었다고 털어놨다.
시청자 곁에 머물며, 청춘의 빛과 그늘을 섬세하게 담아낸 ‘사계의 봄’은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과 우정을 완성해나간 인물들의 진심이 가슴에 남는다. 지난 시간의 설렘, 아쉬움, 감사가 아름드리 꽃잎처럼 한 편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물들 예정이다.
‘사계의 봄’은 시청자들에게 모든 순간이 특별했음을 전하며 푸른 청춘의 서사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