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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압도한 절망의 변주”…‘카지노’ 차무식, 배신과 상실→운명 발화점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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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압도한 절망의 변주”…‘카지노’ 차무식, 배신과 상실→운명 발화점 도달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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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삶은 우연과 상실, 그리고 예기치 못한 만남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기 마련이다. ‘카지노’에서 최민식은 차무식 역을 맡아, 어둠과 빛이 뒤섞인 한 인간의 굴곡진 인생을 그려내며 진한 울림을 전했다. 방송 3회에서 시청자는 새로운 도전과 맞물린 깊은 갈등, 끝내 이별에 이른 상실의 여정을 따라가게 됐다.

 

차무식은 어린 시절과 대학생 시절을 거치며 평범한 미래를 꿈꿨지만, 세상은 그에게 아버지의 낙인과 친구 동억의 배신, 그리고 뜻밖의 상실을 던졌다. 볼튼 카지노 민석준 회장이 건넨 한마디는 몰락한 차무식을 새로운 기회의 문턱에 두었고, 국세청 강민정 팀장과의 예리한 협상은 80억 원에 달하던 추징금을 8억 원으로 낮추는 비상한 계산력으로 연결됐다. 또한 필리핀에서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던 이상구까지 단호한 리더십으로 끌어안으며, 사업은 신용이라는 신념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차무식의 운명적 전환점”…‘카지노’ 최민식, 배신과 상실→4.8% 시청률 신기록 / MBC
“차무식의 운명적 전환점”…‘카지노’ 최민식, 배신과 상실→4.8% 시청률 신기록 / MBC

차무식의 귀국과 함께 아버지의 부고는 그를 허망하게 만들었고, 빈소에서 마주한 이복형의 존재, 친구의 삶과의 이별까지 더해지며 그의 내면에는 점점 깊은 균열이 생겼다. 그 과정에서 시청자는 고교 시절 방황하던 차무식이 담임 교사의 입을 통해 처음 ‘꿈’이란 존재를 인식하던 순간, 그리고 충암대 수석 입학과 시위 끝에 민주화 열사가 되는 운명의 변화까지 차례로 지켜봤다.

 

무식은 끝내 민석준 회장이 수년 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악성 채권을 정면 돌파하며, 카지노 운영의 파트너 자리에 당당히 올라섰다. 치열한 거래와 윤리, 혁명과 동료의 배신까지 복잡하게 교차된 운명에서 차무식은 자신만의 철학과 신념을 붙들고 세상과 맞섰다. 이날 ‘카지노’는 전국 가구 시청률 4.8%, 순간 최고 5.5%를 기록하며 금요일 밤 시청률 1위의 금자탑을 쌓았다.

 

최민식은 삶의 환멸과 부서진 기대, 그리고 사랑과 동경 사이에서 흔들리는 한 남자의 여정을 강렬하게 구현해냈다. 시청자들은 필리핀 카지노계를 물들일 무식의 새로운 운명 레이스에 더욱 눈을 떼지 못하게 됐다. ‘카지노’는 오늘 밤 10시에 MBC를 통해 4회 이야기를 이어간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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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카지노#차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