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ETF 자금 유입 가속”…미국, 6,500달러 돌파 전망에 시장 주목
현지시각 기준 7일, 미국(USA)에서 이더리움(Ethereum) ETF 시장이 기록적인 자금 유입세와 함께 강한 가격 상승 전환 초입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흐름은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와 월가의 신뢰 회복이 동시에 맞물리며, 국제 암호화폐 시장의 중장기 전망을 뒤흔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 내 스팟 이더리움 ETF의 누적 순유입액이 승인 이후 약 146억 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블랙록(BlackRock)이 139억 달러를 독식하며 시장 우위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는 보도다.
이더리움은 2025년 10월 7일 기준 4,8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코인게이프(CoinGape) 등 주요 외신은 “블랙록 ETF 자금이 곧 2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며 이더리움 가격이 6,500달러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는 강세론을 내놨다. 차트상 ‘해머형 캔들스틱(hammer candlestick)’ 출현과 50·100주 EMA 지표 상 상승세 유지, RSI 강세 등 기술적 신호도 잇따른다. 특히 올해 3월과 5월, 12월 연달아 저항선 역할을 했던 4,070달러를 완전히 돌파한 후, ‘브레이크 앤 리테스트’ 패턴이 확인돼 5,000달러를 상회할 시 6,250달러~6,500달러 구간으로 추가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진단이 제시된다. 반면 4,00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경우에는 이번 랠리가 무효화될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나왔다.

이번 자금 유입의 선두에는 블랙록의 ETF ‘ETHA’가 있다. 운용자산은 이달 186억 달러(약 25조 원)에 달하며, 업계에서는 단기간 200억 달러 돌파가 유력하다는 평가다. 이는 전체 이더리움 ETF 시장규모(320억 달러) 대비 절반 이상을 점유하는 수치다. 그레이스케일, 피델리티, 비트와이즈 등 경쟁사들도 ETF 시장 진출을 확대 중이지만, 시장 점유율은 블랙록이 단연 우위에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블랙록은 기존 비트코인 ETF에서도 약 1,0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면서 자사 내 대형 펀드로 자리 잡았다.
이에 대해 니콜라스 패지오(Nicholas Fazio) 등 시장 전문가는 “ETF 자금이 기관투자자의 장기 매수 기반과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는 “이더리움 시장이 기관 수급의 진입으로 변곡점을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기관 자금 유입과 네트워크 사용량 증가 등 펀더멘털 요인의 결합은 중장기 가격 전환점 마련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다만 과도한 투기 심리와 가격 급등은 단기 조정과 되돌림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과 분산 투자를 권고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암호화폐 ETF 시장 확대가 글로벌 자본 흐름과 금융 질서에 어떤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지 면밀히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