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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 여름 오후의 나른한 시선”…순간 스치듯 스며든 변화→도심 속 평온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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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빛으로 덮인 도심을 초록 그늘이 천천히 감싸오던 이날, 배우 하영이 남긴 사진 한 장이 특별한 울림을 전했다. 나른하게 내려앉은 여름 공기와 고요하게 비쳐드는 햇살 사이, 하영은 본연의 속도로 조용한 오후를 살아냈다. 한적한 거리를 바라보는 창가에 앉아, 미묘한 손짓과 담담한 시선만으로도 평범한 일상에 새로운 온도를 그렸다.
사진에서 하영은 흰색 레이스 나시와 검은 레이스 팬츠로 청아하고 차분한 무드를 완성했다. 긴 머리를 자연스럽게 드리운 모습과 유리창 너머 무성하게 뻗은 나뭇잎들은 바쁜 도시 한가운데 펼쳐진 고요의 시간을 더욱 또렷하게 재현했다. 터질 듯 선명한 분홍 미니백이 새로운 스타일 변화를 예고했고, 검은 샌들로 빛깔의 균형을 맞췄다. 턱을 괴고 창밖을 응시하는 찰나에는 멀리 흐르는 생각과 차분한 여운이 스며들었다.

하영은 “그렇다네요ㅎㅎ”라며 한마디를 남겼다. 담담한 어조의 언어는 삶의 소소한 온기가 깃든 순간을 따뜻하게 퍼뜨렸다. 별다른 꾸밈 없는 고백과 함께, 하영의 오늘은 잔잔한 평온과 작은 설렘을 동시에 품었다.
팬들은 하영의 자연스러운 하루에 진심을 보탰다. “요즘 분위기 너무 좋다”, “꾸미지 않은 모습이 더 예쁘다” 등, 소소하지만 진한 응원의 메시지는 그의 일상이 누군가에겐 은은한 위로가 되었음을 짐작케 했다. 새 여름 스타일과 분홍 미니백의 감각적 변주처럼, 하영은 조용히 변화의 결을 만들어 가며 또 다른 계절의 빛을 예고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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