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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협상 정면돌파”…삼성전자·현대차 총수 美 집결→투자 확대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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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협상 정면돌파”…삼성전자·현대차 총수 美 집결→투자 확대 승부수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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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 협상 시한을 불과 이틀 앞둔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한화그룹 등 국내 핵심 기업을 대표하는 총수들이 미국으로 집결하며 현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지원에 나섰다. 자동차, 반도체, 조선 등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주요 산업에서, 관세 인상이라는 심대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치열한 협상 국면이 펼쳐지고 있다. 경제계는 자사 네트워크와 투자 계획을 전면에 내세우며, 미국 기업들과의 대규모 계약 및 인수로 실질적인 의지를 표명하는 모습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4월 미국발 자동차 관세 부과 이후 심대한 실적 저하를 경험하며, 자동차 품목의 관세 인하를 위해 적극적으로 현지 접촉에 나서고 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미국 조선소 및 정부가 협의 중인 '마스가' 프로젝트 조언자로 부상했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또한 370억달러 신규 투자를 비롯해 반도체 관세 변수에 대응하는 입장을 천명했다. 전문가들은 각 그룹 총수들의 자발적이고 신속한 움직임이 단기적 협상력 증진뿐 아니라, 산업 미래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지적한다.

관세 협상 정면돌파”…삼성전자·현대차 총수 美 집결→투자 확대 승부수
관세 협상 정면돌파”…삼성전자·현대차 총수 美 집결→투자 확대 승부수

정부는 주요 경제인의 미국 내 장기 네트워크와 민간 부문에서의 상호 신뢰를 긍정적 자산으로 보고, 실무 협상과 민간 교섭이 긴밀히 연계된 이번 국면을 주목 중이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테슬라와 초대형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셀트리온이 미국 내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전에 돌입하는 등 산업계 전방위적 투자 행보가 관세 협상과 맞물리는 양상이다. 재계 관계자들은 "주요 산업군 총수 집결은 그만큼 협상에 대한 시급성과 절박함을 방증한다"고 평가했다. 기업과 정부, 시장의 주요 세력이 결집한 이번 동향이 한미 관세 문제의 유의미한 결실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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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차그룹#관세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