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11.9% 급등”…RE100 산단 추진에 재생에너지주 강세
정부가 RE100(재생에너지 100%)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본격화한다고 밝힌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OCI홀딩스 등 재생에너지 관련 종목 주가가 크게 뛰었다. 시장에서는 새로운 정책 추진이 업계 실적 개선 기대감과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OCI홀딩스는 전 거래일보다 11.9% 오른 9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4.29% 급등한 96,000원까지 올라 코스피 상장 종목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린케미칼(3.41%), 한화솔루션(2.02%), HD현대에너지솔루션(2.99%), SK이터닉스(0.66%) 등 다른 재생에너지주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관련 업종 전반에 활기가 나타났다.

RE100 산단 조성 추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 신설과 관련 특별법 논의, 규제 완화 등이 포함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RE100 산단은 원칙적으로 규제 제로 지역이 되도록 하라”며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위한 대규모 전기요금 할인과 교육, 정주환경 지원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정책 의지 표명과 지원 방침은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를 자극하며 재생에너지 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특화 산단 조성과 같은 정책 드라이브가 기업 실적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RE100 산단 후속 시행령 마련 및 구체적 지원책 발표 등 추가 정책 모멘텀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각 기업별 사업 전개, 관련 정책의 구체화 양상에 따라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향후 정부 정책 속도와 기업별 전략 변화에 따라 재생에너지주 주가 흐름이 달라질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