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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위선·국정 부실 끝까지 파헤칠 것”…송언석, 국정자원 화재 국조 촉구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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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를 앞두고 정치권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이재명 정권의 ‘위선’과 ‘거짓’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대대적인 진상 규명을 예고했다. 특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건을 두고 송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추진에 나서며 여야 충돌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정권의 위선과 거짓을 끝까지 파헤치는 국감이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이번 국정감사의 기조는 독재를 저지하고 내 삶을 지키는 것"이라며, 국감의 3대 목표로 자유와 공정의 수호, 경제성장 회복, 국정운영의 투명화를 제시했다.

송 원내대표는 "먹고 살기 위해 땀 흘리며 노력하는 국민의 꿈과 삶의 터전을 지키는 것이 이번 국정감사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실정에 따른 경제 위기를 거론하며 “이재명 정권의 사법 체계 교란 시도를 낱낱이 파헤치겠다”고 했다. 또 “경제가 다시 뛰도록 회복을 추진하겠다”며 국정 전반에 대한 검증 의지를 피력했다.

 

국정감사 쟁점으로 부상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 송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실시를 공식 제안했다. 그는 "국정조사를 통해 원인 규명, 복구 지연 사유, 시스템 관리와 콘트롤타워 준비 상황까지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화재 발생 2주가 지나도록 피해 규모조차 특정하지 못한 정부의 책임은 무겁다"며, 대통령실 대응 등 총체적 부실 책임 소재를 끝까지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은 국감 앞두고 책임 공방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정책 국감’에 집중하겠다며 맞대응하고 있다. 여야의 대립 구도가 더욱 선명해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국감 종료 시까지 기존 원내대책회의를 국감 대책회의로 전환해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이처럼 국정감사를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은 정국 전반에 파장을 예고한다. 전문가들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의 진상 규명과 책임 논란이 이번 국감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회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국정감사 일정에 돌입하며,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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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국민의힘#국정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