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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뒤집힌 판도”…한화, KIA 제압→순위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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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뒤집힌 판도”…한화, KIA 제압→순위 경쟁 격화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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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하게 요동치는 9월의 그라운드,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탄탄한 집중력을 증명하며 6대2 승리를 거뒀다.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은 막판 승부 끝에 키움이 4대2로 웃었고, NC 다이노스 역시 홈에서 SSG 랜더스를 4대0으로 꺾으며 달라진 분위기를 선보였다. 치열한 플레이오프 경쟁이 드러난 밤, 각 구장은 팬들의 긴장과 환희가 교차하는 묘한 열기로 가득 찼다.

 

이날 잠실에서 열린 키움과 두산의 대결은 경기 중반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키움이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잡아내며 4대2로 승리했고, 하위권 탈출을 노렸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선 한화가 KIA 마운드를 공략하며 6점을 뽑아내며 확실한 존재감을 남겼다.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진 SSG-NC전에서는 NC가 다채로운 투수운용과 선발진 활약을 내세워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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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싸움도 점입가경이다. 이날 결과 반영 후 1위 LG(81승 3무 50패)가 선두를 방어하고 있지만, 2위 한화(79승 3무 53패)가 단 2.5경기 차로 뒤를 쫓고 있다. SSG, KT, 삼성, 롯데 등 3~6위권도 혼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NC는 62승 6무 64패로 7위를 유지하며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반면 두산과 키움은 하위권 탈출을 위한 마지막 불씨에 힘을 쏟고 있다.

 

KBO는 2025 시즌의 촘촘한 잔여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미편성 경기 45경기와 우천 순연 포함 53경기까지 총 98경기가 9월 30일까지 재편성됐다. 8월 19일부터 9월 14일까지 구간에서 우천 등으로 경기가 취소될 경우, 우선 예비일로, 예비일이 없을 시엔 동일 대진 두 번째 날 더블헤더가 진행된다. 단 월요일 더블헤더 미편성 등 선수 보호와 각 팀 전력 유지까지 세심하게 고려했다.

 

이날의 경기 후 각 팀 코칭스태프와 팬 사이선 내일을 향한 기대와 두려움이 공존한다. 남은 일정 속 더블헤더, 예비일 편성과 같은 새로운 변수가 가을 야구 진출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가능해진다. KBO 리그 막판 순위 접전과 함께한 열기는 9월 18일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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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투산베어스#kbol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