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 눈물, 백지영 공감”…일타맘, 9세 딸 학원비 현실→숨겨진 고백의 파장
화사한 미소로 시작된 스튜디오의 공기는 금세 무거운 현실로 채색됐다. 김성은이 ‘일타맘’에서 9세 딸의 사교육비만 매달 300만원이 넘는다는 고백을 전하자, 장성규와 백지영도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예능 화면 너머로 전해진 부모의 무게, 현실의 숨결이 안방극장의 각자 마음을 울렸다.
김성은은 수학, 영어, 논술 등 다양한 학원 그리고 사립 초등학교 등록금까지 매달 3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을 부담한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함께 출연한 장성규와 백지영도 언뜻 웃으며, 때론 지난 사교육 내역서를 꺼내 들고 공감과 씁쓸함을 주고받았다. 또다른 출연진들 역시 3달에 1000만원까지 사교육비를 써본 경험을 담담하게 전해, 입시 폭풍 속에 맞서는 대한민국 학부모의 분투가 고스란히 그려졌다.

카메라는 김성은 딸 윤하의 하루를 좇았다. 학교가 끝나기가 무섭게 이어지는 영어와 수학, 또 다른 학원들의 촘촘한 일정표를 따라가며, 아이와 엄마의 하루가 시청자의 마음을 서서히 잠겼다. 김성은은 이 장면들을 바라보다가 결국 북받친 감정에 눈물을 보였다. 그 눈물은 무거운 현실을 품은 채, 자녀를 위해 스스로를 다잡는 어머니의 마음을 대변했다.
방송에서는 ‘4세 고시’, ‘초등 의대 진학반’ 등 생소한 용어가 난무하며 교육 경쟁의 첨예한 풍경이 펼쳐졌다. 백지영은 “뇌에서 땀이 나는 느낌”이라 농담처럼 받아치며, 긴장 넘치는 분위기에도 잠깐의 웃음을 더했다. 입시 앞에서의 불안과 허탈, 그리고 학부모들의 묵직한 돌봄이 각자의 사연과 포개졌다.
‘일타맘’은 자녀를 명문대에 보낸 엄마와 입시 전문가가 실제 사연 위에서 다양한 교육법을 탐색하며 부모들의 고민에 응답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첫 회부터 솔직한 현실, 거침없는 고백, 예상 못 한 따뜻함까지 내며 자녀교육 현장의 생생한 진실을 시청자 마음에 아로새겼다.
김성은의 진심 어린 눈물 위로 백지영, 장성규의 사려 깊은 농담과 공감이 교차하던 순간, 시청자들도 엄마, 아빠로 살아가는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집집마다 다른 마음의 무게, 멈출 수 없는 부모의 내일이 예능이라는 거울에 비치며 따스한 여운을 남겼다. ‘일타맘’은 8월 14일까지 매주 목요일 tvN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