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조한선, 반려견과의 이별 실화”…노견 앞 지친 마음→잊히지 않는 슬픔의 울림
따뜻한 미소와 진중한 눈빛이 오가는 순간, 전현무와 조한선은 반려견과의 이별을 앞두고 그동안 감추어왔던 마음을 깊이 털어놓았다. JTBC 예능 ‘집 나가면 개호강’의 스튜디오에는 오랜 시간 함께한 이들의 추억과 상실이 한 데 어우러지며 뭉클한 여운을 자아냈다. 펫로스 증후군이라는 단어조차 없던 시절부터 반려견의 곁을 지키며 쌓아온 깊은 애정이 보호자와 출연자 모두에게 들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열두 살 노견 구름이의 일상이 공개되며, 보호자가 노견의 건강과 불가피할 이별을 걱정해온 내면의 이야기가 따라붙었다. 구름이의 나이가 들수록 하루하루가 소중하게 느껴진다는 보호자의 고백과,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한 채 여러 번 눈물짓던 회한이 거울처럼 비쳤다. 반면, 이제는 남은 시간을 더욱 즐겁게 보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공감의 물결을 일으켰다. “이미 충분히 울었으니 앞으로는 웃으며 더 많은 추억을 만들겠다”는 다짐에 곳곳에서 응원의 시선이 이어졌다.

스튜디오 안의 공기는 점차 무거워졌지만, 전현무와 조한선은 직접 경험한 이별의 아픔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조한선은 반려견을 하늘로 떠나보낸 자신의 이야기로 “이별은 한번 겪어도 매번 새롭고 힘들다. 늘 준비가 안 된 마음에 허전함이 크다”고 말해 현장에 잔잔한 슬픔을 더했다. 전현무 역시 세상을 떠난 반려견 ‘또또’에 대한 기억을 꺼냈다. 방송 중에도 같은 종의 강아지만 봐도 목이 멨다는 솔직한 고백과 함께, 펫로스 증후군을 홀로 감내해야 했던 지난날의 고통을 조심스레 꺼내보였다.
두 출연자는 오랜 반려동물과의 작별이 남기는 상실과 성장의 시간을 진심으로 나누었다. 전현무는 준비되지 않은 이별의 충격에 대해 “마음의 준비가 꼭 필요하다”며, 남겨진 이들과 남은 소중한 시간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별의 순간 앞에서 변화를 받아들이고자 하는 보호자의 결심과, 출연진의 따스한 위로가 묵직하게 다가온 시간이었다.
한편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이들의 특별한 시간을 담아낸 ‘집 나가면 개호강’은 앞으로도 사연 넘치는 일상과 깊은 위로를 전하며, 오전 10시 30분에 시청자 곁에 머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