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회 명예퇴직 행보에 정치권 촉각”…부산시, 부시장 교체설 확산→지방선거 출마설 긴장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김광회가 명예퇴직을 전격 결정하며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부산시를 지탱하던 그의 조용한 행보는 이번 선택으로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했으며, 김광회는 이제 출구가 아닌 또 다른 출발점에 섰다는 해석이 이어진다.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이래 부산시의 행정자치국장, 도시균형발전실장, 경제부시장 등 핵심직을 두루 역임한 그는 누구보다 시정에 깊숙이 관여해온 주인공이었다.
부산시에 따르면 김광회 부시장은 지난 23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일각에서는 연말까지 부시장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돌연 명퇴서를 제출하며 이달 말 조용히 자리를 비운다. 1966년생으로, 부산시에서 거의 모든 공직 인생을 보낸 그는 2021년 보궐선거 이후 박형준 부산시장에 의해 발탁돼 중추적 책임자로 활동하며 시장의 신임을 받았다.

그의 퇴진 소식에 지역 정가에서는 해운대구청장 출마설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광회의 행보는 정치적 해석을 불러일으키며, 그의 오랜 행정 경험이 지역 현안 대응에 어떻게 이어질지에 대한 기대 섞인 시선과 우려가 교차한다. 부산시 후임 부시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추진 등 시의 굵직한 현안을 떠올릴 때 관가보다는 정치권 인맥에 무게를 두는 의견이 힘을 얻는다.
실제로 박형준 시장이 과거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을 경제부시장으로 임명한 사례가 있어, 이번 인선에도 정치인 기용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한편 부산시 관계자는 “시장의 임기가 1년 남은 만큼 정무 감각과 현안 대응 능력을 갖춘 후보를 찾고 있다”고 밝혀, 후속 인선에 도시 전체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부산시 부시장직을 둘러싼 변화의 조짐이 차차 드러나는 가운데, 김광회의 명퇴와 향후 행보는 내년 지방선거 판도와 지역정가에 크고 작은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부산시는 후임 부시장 인선을 가속화할 방침이며, 정치적 역동성 또한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