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장중 1%대 하락”…PER 저평가·배당 매력에 저가 매수 유입 주목
7월 11일 한국가스공사의 주가가 오전 장중 1%대 하락세를 보이며 45,050원(전일 대비 1.42%↓)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동종업종 대비 낮은 PER 등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저가 매수 유입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7분 기준 한국가스공사의 시가는 45,400원, 고가는 45,650원, 저가는 44,850원으로 비교적 좁은 등락 폭을 기록 중이다. 거래량은 약 29만 주, 거래대금은 1,310억 원에 달했다. 외국계는 장중 6,000주 이상 순매도한 것으로 추정되며, 전일에도 외국인 4만 2,000주, 기관 2만 7,000주 매도세가 확인됐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4조 1,587억 원으로 코스피 108위에 랭크돼 있다. 외국인 지분율은 33.14%를 기록 중이다. 이 회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75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6배로, 동종 업종 평균 PER 5.48배를 크게 하회하며 저평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3.23%로 안정적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주목받을 만한 수준이다. 당기 실적 역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추정 주당순이익(EPS)은 9,283원에 이른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매도 기조가 지속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업종 내 저평가와 견조한 배당 매력, 실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저가 매수 움직임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국내 에너지 대형주의 저평가가 심화된 구간에서 중장기 수익 투자자나 배당 선호자 중심으로 매수세 유입이 관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움직임, 환율 변동성, 에너지 관련 뉴스 등 주요 변수에 따라 등락이 전개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등 주요 대형주에 대한 투자 심리는 외국인 수급 방향과 실적 모멘텀 동향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은 7월 중순 이후 발표될 각종 상장사 실적 발표와 글로벌 에너지 시장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