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 베이비즈, 미소 번진 하루”…최성국부터 손보승까지→진짜 아빠들의 눈물과 설렘

카메라 너머로 번진 아이들의 순수한 손길은 세상의 어떤 언어보다도 깊고 순수한 교감을 전했다. ‘조선의 사랑꾼’이 마련한 첫 번째 ‘사랑둥이’ 정기모임은 부모와 아이, 그리고 그들의 서로 다른 손길들이 만드는 따스한 성장을 그렸다. 왁자지껄한 웃음 속에서 부모의 눈길은 자식의 뒷모습을 따라가고, 아이들은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세상과 맞닿았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제1대 사랑꾼’ 최성국의 가족이었다. 53세에 품은 첫 아들 시윤은 부모의 오랜 기다림과 애정, 그리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노력의 결실이었다. ‘추석이’라는 애칭처럼 풍성한 기운을 품은 이 아이는 아빠 최성국이 아내를 배려하며 보내온 시간 속에 세상에 나왔다. 부산 친정에서 누린 단란함과 온기가 곧 가족의 유대가 됐다.

이어 손보승과 아들 이훈의 이야기는 또 다른 색채로 공간을 물들였다. 이제 갓 사회에 발을 디딘 작은 아이들은 8개월에서 3세까지, 그 성장의 속도도 서로 달랐다. 맏형 이훈은 분위기를 주도하며 주변 모두를 휘어잡는 에너지로 정기모임을 빛냈다. 손보승에게 이훈은 스물셋에 찾아온 인생의 선물이었다. 소원했던 가족 사이에서 새로운 연결고리가 돼줬고, 세대가 오가는 사랑의 언어가 현장에 번졌다.

황보라와 김영훈, 그리고 부부가 오랜 기다림 끝에 안은 아들 우인이의 등장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사회 첫 무대에 선 우인이는 부끄러움 대신 또렷한 미소와 호기심을 가득 안았다. 김영훈의 꼼꼼한 육아 계획표와 황보라의 적극적인 손길이 만들어낸 애정의 나날은 우인이를 더 환하게 비췄다. 난임의 슬픔을 딛고 배우 부부가 맞이한 기적의 순간이 작은 희망처럼 곳곳에 스며들었다.

또 하나의 이야기는 김승현과 딸 리윤에서 출발한다. 예정보다 이르게 찾아온 이른 만남에도 불구하고, 리윤은 눈부신 존재감과 단단한 생명력으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첫째 딸 수빈을 다 키운 후 맞이한 ‘늦둥이’ 리윤은 김승현과 새롭게 써 내려갈 부녀의 서사다. 바쁘게 뒤엉키는 부녀의 일상은 현장에 활기를 더했고, 부성애의 진한 무게를 다시금 새겼다.

한편, 사랑에 서툴렀던 부모와 세상을 이제 막 배우는 아이들의 하루가 모임 내내 이어졌다. 낯선 설렘과 어색한 손길이 오가며 진짜 가족이 되고 싶은 마음이 차곡차곡 쌓였다. 각기 다른 시선과 목소리가 어우러져 소중한 하루를 만들어냈다. 이처럼 애정이 물든 첫 정기모임은 30일 월요일 밤 10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