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야말 동반 출격”…토트넘-바르사, 서울 빅매치→팬심 달군다
폭염이 몰아치는 여름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다시금 별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손흥민과 야말이 이끄는 토트넘, 바르셀로나의 내한 소식에 팬들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일상과 다른 비상(飛上)은 어느덧 무더운 도심 한복판까지 번져나가고 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와 라리가 정상급 구단들이 한국 무대를 밟는다. 7월 30일 팀 K리그와 뉴캐슬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31일 바르셀로나와 FC서울의 만남, 8월 3일 손흥민의 토트넘과 뉴캐슬, 4일 바르셀로나와 대구FC까지 나흘간 굵직한 네 경기가 예정됐다.

특히 뉴캐슬은 리그컵 우승과 EPL 5위의 저력을 앞세워 강한 라인업을 꾸린다. 브루노 기마랑이스, 트리피어, 하비 반스 등 핵심 선수와 더불어, K리그2 수원삼성에서 활약했던 박승수의 합류 가능성이 현지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팀 K리그에선 득점 선두 전진우, 아사니, 보야니치 등 각 구단 대표 선수들이 치열한 승부를 예고한다.
이어지는 31일 경기에선 15년 만에 방한하는 바르셀로나가 팬들을 기다린다. 만 18세의 공격수 야말은 지난 시즌 55경기 18득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기며, 라리가와 국왕컵, 슈퍼컵 정상의 주역이 됐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등 세계적 스타들이 총출동해 FC서울과의 일전을 예비한다.
바르셀로나는 8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맞붙는다. 일본 경기 직전 혼선이 있었으나, 주최사는 “한국 경기는 차질 없다”고 약속하며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손흥민의 토트넘 마지막 방한이 될 수 있다는 소식도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이적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8월 3일 토트넘과 뉴캐슬의 서울 맞대결에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손흥민은 10시즌 333경기 173골,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기록하며 구단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3년 연속 방한하는 토트넘의 행보 역시 주목받는다.
팬들은 스타 플레이어들의 직관 기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화려한 플레이에 숨죽인 관중의 탄성, 유니폼을 휘날리는 응원 열기도 이미 경기 전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라운드 위 목숨을 건 승부와 유럽 축구의 장엄함은 이번 여름, 다시 한번 한국 축구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할 예정이다.
축구는 기록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꿈임을, 선수와 팬이 함께 만들어낸 순간들이 증명하고 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네 경기는 각각 오후 8시에 시작하며, 손흥민, 야말, 레반도프스키 등 월드스타의 질주를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