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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빅데이터 역습”…멜로너 연구소, 음악취향 각성→플랫폼 혁신 신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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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빅데이터 역습”…멜로너 연구소, 음악취향 각성→플랫폼 혁신 신호등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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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뮤직플랫폼 멜론에서 음악과 취향, 그리고 청취자의 새로운 선택이 조용히 새벽을 흔들었다. 멜론이 마련한 ‘멜로너 연구소’는 이용자들의 감각을 빅데이터로 엮어내며 음악 감상 트렌드의 현주소를 생생히 드러냈다. 설문 참여 순간의 설렘, 각자의 취향이 데이터라는 이름으로 쌓여가는 과정은 뜻밖의 변화와 기대를 일으켰다.

 

캠페인은 캐릭터 ‘말랑이’ 연구원과 함께 3주간 이어졌다. 첫 주에는 단순 인기차트를 넘어선 개인 맞춤형 추천의 소중함이 수치로 드러났다. 무려 69.1%의 이용자가 자신에게 딱 맞는 곡을 원한다고 답했고, 절반이 넘는 52.3%는 매번 새로운 추천곡을 선호한다고 입을 모았다. 음악을 고르는 기준은 더 이상 대중적 인기만이 아니었다. 이어진 2주차 설문에서는 ‘버튼 한 번으로 듣는 내 취향곡’, 음악 감상의 간편함이 가장 큰 선택을 받았다. 두 곡 중 익숙한 노래에 머무는 비율 역시 절반을 넘기며, 익숙함과 편안함이 새로운 음악 탐험보다 앞섰다.

“음악 취향은 변화한다”…멜론, ‘멜로너 연구소’에서 드러난 새로운 감상 트렌드→서비스 혁신 주목
“음악 취향은 변화한다”…멜론, ‘멜로너 연구소’에서 드러난 새로운 감상 트렌드→서비스 혁신 주목

이용 패턴의 변화는 수치로 확인된다. 2024년 멜론의 맞춤 추천 서비스 재생율은 전년 대비 89.7% 급등했고, DJ가 엄선한 플레이리스트 감상도 76%에 달했다. 전체 이용자의 69.6%가 추천 시스템을 경험했고, 59.6%는 멜론을 통해 몰랐던 곡을 처음 들었다. 변화의 흐름 속에서 플랫폼은 청취자의 선택과 습관을 빠르게 포착했다.

 

이번 캠페인의 백미는 단순 설문에 그치지 않고, ‘음악 기록의 공유’와 ‘이벤트 선물’로 이어진 참여의 확장에 있다. 3주차부터는 자신만의 음악 생활을 돌아보며 다양한 선물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순간의 선택이 리포트가 되고, 곧바로 최신 서비스 방향으로 환원되는 구조는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만족을 안겼다.

 

멜론은 20년을 넘긴 데이터 분석과 이용자 경험이 이번 변화의 중심이라고 강조한다. 이용자는 더 능동적인 음악 소비자로, 플랫폼은 트렌드를 끊임없이 현장에 반영하는 실험의 무대로 진화하고 있다. 새로운 혁신 서비스 론칭을 앞둔 멜론은 앞으로도 변하는 청취 패턴과 플랫폼의 만남을 통해, 한국 음악 시장의 판도를 다시 그릴 계획이다. ‘멜로너 연구소’의 시선이 머문 곳, 그곳이 바로 서비스 혁신의 출발선이자 또 다른 음악 이야기의 씨앗이 되고 있다.

 

캠페인으로 포문을 연 멜론의 대규모 서비스 개편은 머지않아 실제 모습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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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멜로너연구소#플랫폼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