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주가 1% 내외 하락”…외국인 매도세에 실적 부담 겹쳐 약세
한섬 주가가 6월 25일 오후 2시 16분 기준 전일 대비 0.52%(90원) 내린 17,300원에 거래되며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가는 17,400원으로 문을 연 뒤 장중 고가 17,420원, 저가 17,2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거래량은 3만 5,000여 주, 거래대금은 약 6억 원 수준이다.
최근 한섬은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가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6월 24일 외국인은 1만 2,000여 주를 순매도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전일에는 1만 주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매도 우위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연초 대비 실적 부진이 단기 조정의 배경이 됐다고 분석한다.

실제 올해 1분기 한섬은 연결기준 매출 3,803억 원, 영업이익 218억 원, 순이익 18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5.73%, 순이익률 4.83%로 수익성 개선 움직임이 관찰됐으나, 전년보다 실적이 감소하면서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당순이익(EPS) 817원, PER 10.37배 등 업종 평균 이하의 밸류에이션은 저평가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실적 반등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단기 반전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4.33%의 배당수익률은 투자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한섬의 시가총액은 3,884억 원으로 코스피 496위이며, 외국인 보유 비중은 22.07%를 나타낸다. 목표 주가는 18,929원, 52주 최고가는 18,200원, 최저가는 13,650원이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수급 변화와 하반기 실적 전망에 따라 추가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향후 주가는 실적 회복 여부와 글로벌 시장 흐름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