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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분기 영업손실 확대”…매출 16.7% 감소에 적자 지속
경제

“LG디스플레이 2분기 영업손실 확대”…매출 16.7% 감소에 적자 지속

권혁준 기자
입력

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1,16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전년 동기보다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5,870억 원으로 16.7% 줄면서 시장 침체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글로벌 수요 회복이 실적 개선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16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영업손실 937억 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확대된 수치다. 2분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6조7,034억 원) 대비 16.7% 감소한 5조5,870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부진의 배경이 됐다.

‘LG디스플레이’ 2분기 영업손실 1,160억…매출 16.7% 감소
‘LG디스플레이’ 2분기 영업손실 1,160억…매출 16.7% 감소

다만, 영업손실 규모는 시장 예상치(연합인포맥스 집계 1,180억 원)보다는 1.7% 낮았다. 한편 2분기 당기순이익은 8,908억 원으로 기록,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업계는 글로벌 IT·가전 수요 위축과 가격 경쟁 심화, 공급망 불안 등 대외 변수로 인해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는 진단을 내놨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실적 반등을 점치기는 쉽지 않다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글로벌 세트업체의 재고 조정이 일정 부분 마무리되고, IT 패널 수요가 살아날 경우 영업 환경이 개선될 여지는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원가 부담과 환율 등 불확실 변수가 해소돼야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신중론도 나온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실적은 최근 1년 새 가장 부진한 수준으로, 매출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 폭이 확대된 것은 국제 경기 회복이 더딘 흐름과도 무관치 않아 기업의 대응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향후 실적 흐름은 글로벌 수요 반등, 원가 개선 및 환율 등 주요 변수에 달렸다.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신제품 확대 및 수익성 개선 전략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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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영업손실#매출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