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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 올스타전 현실 부부의 충격 고백”…김태화·정훈희, 47년의 선택→스며드는 진짜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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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 올스타전 현실 부부의 충격 고백”…김태화·정훈희, 47년의 선택→스며드는 진짜 속마음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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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마주 앉은 김태화와 정훈희의 눈빛엔 47년 세월이 고스란히 스며 있다. 익숙하지만 멀리 있는 듯한 거리, 그리고 삶의 군더더기 없는 진심이 두 사람 사이에 조용히 가라앉는다. 결혼이라는 이름으로 반세기를 지낸 두 사람은, 무대 위에서 서로 다른 공간에 기대는 삶의 여유와 자유를 노래하며 관객의 마음을 잠시 멈춰 세웠다.

 

오는 6월 25일 밤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에서는 부부 특집 무대를 통해 김태화와 정훈희, 강진과 김효선, 성민과 김사은 등 가요계 대표 부부 3쌍이 출연한다. 이들은 각자의 오랜 이야기를 담은 듀엣 무대뿐만 아니라, 세월이 쌓인 만큼 때로는 더욱 솔직해진 진짜 부부의 속내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각방 넘어 각 집까지”…김태화·정훈희, ‘트롯 올스타전’ 현실 부부의 반전→진짜 속마음 드러났다
“각방 넘어 각 집까지”…김태화·정훈희, ‘트롯 올스타전’ 현실 부부의 반전→진짜 속마음 드러났다

화제를 모은 건 단연 김태화와 정훈희였다. 1970년대 파격적인 혼전 동거로 더욱 주목받았던 두 사람은, “이제는 각방도 모자라 각 집에서 산다”며 담담하게 현재의 일상을 밝혔다. 부부, 동료, 그리고 한 명의 인간으로서 결을 달리한 시간이 쌓인 만큼, 작은 농담에도 잔잔한 아련함과 공감이 스며나온다.

 

또 다른 부부 강진과 김효선은 색다른 케미로 시선을 끌었다. 강진은 “우리 부부는 서로 맞는 구석이 없다”고 시원스레 밝혔고, 오랜 세월 곁에 있으면서도 여전히 서로를 다 알아가지 못하는 현실을 웃음으로 풀어냈다. 집을 몰래 나간 일화를 고백하며 시작된 토크는 두 사람만의 티키타카 속 현실 부부의 순수함과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세월의 크기는 다르지만 성민과 김사은 부부 역시 쉽지 않은 부부의 여정을 고백했다. 11년차 초보 부모가 겪는 육아의 어려움, 지친 표정 뒤에 숨은 서로에 대한 위로와 다정함이 대화 속에서 뭉근하게 피어올랐다. 때론 서로가 내뱉은 농담이 진심을 감싸 안으며, 평범한 하루의 끝에 남는 가족의 의미를 재확인시켰다.

 

각기 다른 색과 결을 가진 부부들이 한 무대, 한 공간에서 마주하며 던지는 메시지는 매우 진솔했다. 김태화와 정훈희의 차분한 단단함, 강진·김효선의 쿨한 여운, 성민·김사은이 던진 일상 속 따스함이 조용히 교차했다.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는 오늘 밤 10시 방영되며, 현실 부부들의 진짜 이야기와 진심 어린 노래로 긴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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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화#트롯올스타전#정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