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저출산 대책 실험”…청춘 만남 플랫폼, 지방 활력→지역사회 전환점 분석
예천군이 청년 인구 감소와 저출생이라는 국가적 난제를 지역 단위의 ‘만남 플랫폼’ 정책으로 해석하며 주목받고 있다. 현장에서 진행된 ‘청춘남녀 만남’ 사업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데이터로 검증된 사회 시스템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2019년 이래 누적 196명이 참가, 44쌍의 커플과 그 중 일곱 쌍의 결혼 및 출산이라는 실질적 성과가 누적되며, 지방 공동화라는 구조적 위기에 실질적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른바 ‘저출생 해소형 디지털 만남 플랫폼’이라는 시각에서 보면, 예천군이 집행한 만남 사업은 IT-바이오 융합정책의 새로운 실증 사례로 비친다. 실제로 캠핑, 테마여행, 체험 등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에 ICT 기반 홍보 및 후보자 선발프로세스가 결합된 방식은, 운영 5년 만에 커플 성사율 22.4%와 혼인·출산 전환율 3.6%에 도달했다. 2023~2024년 두 해에만 총 34쌍의 커플이 탄생한 것은, 기존 지자체 인구정책 대비 뚜렷한 차별점으로 분석된다. 저출생 대책이라는 화두 아래, 개인의 인연과 가정 형성 과정이 분절된 사회 구조 자체를 바꾸는 시도로 읽힌다.

예천군은 오는 7월부터 세분화된 프로그램과 DATA 중심 홍보 캠페인을 앞세워 미혼 청년층 모집을 강화한다. ‘템플스테이 썸이 절로’, ‘시네마 데이트’, ‘야구장 만남’ 등 형태를 다양화하고, 온라인 소셜미디어와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단순한 만남을 넘어 지역 청년이 삶의 전환점을 찾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방 저출생 해법으로서 지자체 주도의 만남 플랫폼은, IT 플랫폼과 바이오 정책이 교차하는 새로운 지역 혁신모델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