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의 셰프, 치열한 요리 칼날 속 숨죽인 긴장감”...연지영 흔들린 눈빛→점점 깊어지는 시청자 논쟁
환한 조명 아래, 연지영이 쥔 칼끝은 매 순간 흔들렸다. ‘폭군의 셰프’는 8회에 돌입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 드라마의 긴장감과 성장 서사가 정점을 향해 달리고 있다. 그러나 요리 경합이 길어지며 시청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폭군의 셰프’ 8회는 시청률 15.4%를 기록하며 연일 기록 경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회 4.9%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각 회마다 성장세를 보였고, 네 번째 회차 만에 10% 벽을 넘어서며 특별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후 주춤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6회 이후 다시 탄력이 붙어 8회에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드라마 내부에서는 명나라 사신단의 방문 이후, 조선과 명나라의 숙수들이 펼치는 생존과 자존심을 건 요리 경합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6회부터 시작된 이 경연은 무려 8회가 끝날 때까지 이어지며, 1화 단위로 쉴 틈 없는 긴장을 이어갔다. 8회에서는 첫 경합인 ‘세상에 없는 고기 요리’에서 연지영이 명나라에 고춧가루를 빼앗긴 위기를 맞았지만, 당백룡의 도움으로 승부를 무승부로 이끌었다.
이어진 두 번째 경합에서는 각 나라 음식을 맞바꾸는 미션이 펼쳐졌다. 명나라 대령숙수가 조선에서 전수받은 황금 연잎 쌈으로 맞섰고, 연지영은 북경오리 롤을 선보였다. 부상당한 연지영을 서길금이 조용히 도우며 동료애가 빛났다. 그러나 강목주의 계략과 가족을 건 협박이 중첩돼, 인물 간 갈등이 극에 달했다. 대결 결과는 공개되지 않은 채 마무리돼,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키웠다.
예고편에서는 이헌이 연지영에게 “내 실수다. 요리 대결에 국가의 중대사를 건 것은”이라고 고백하는 모습, 무엇이든 끝까지 버티려는 연지영의 결연한 태도, 그리고 장춘생의 미완성된 요리 도구 에피소드, 연지영이 누군가에게 뺨을 맞는 장면 등이 예고돼 감정선을 팽팽하게 조성했다. 강목주의 속셈과 이헌의 분노, 대령숙수의 운명까지 서로에 대한 긴장과 대립이 한껏 증폭됐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경합의 길어지는 전개와 점수 기준 부재, 사신단의 지나친 중국어 사용 등 제작방식에 대한 시청자 비판 여론도 피어났다. 반면 깊어진 요리 묘사와 인물 간 감정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 또한 이어졌다. 요리 경합이 지닌 주요 내러티브와 더불어 다양한 시청자 해석이 교차하는 지점이, 드라마의 흥행에 또 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다.
‘폭군의 셰프’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또한 OTT 플랫폼 티빙과 넷플릭스에서도 시청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