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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5명 쟁탈전 점화”…대한골프협회, 2026 아시안게임 선발→병역 프리미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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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5명 쟁탈전 점화”…대한골프협회, 2026 아시안게임 선발→병역 프리미엄 주목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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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압 낮은 경기장에는 무거운 공기와 함께,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극마크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궁금증이 번졌다. 대한골프협회가 밝힌 국가대표 선발 기준은 곧바로 선수들과 팬들의 관심을 끌어올렸다. 세계 랭킹 상위 15명을 후보군으로 지정하고, 기준일 시점에 남녀 각각 3명에게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우선 부여한다는 발표에 현장에선 조용한 긴장감마저 돌았다.

 

대한골프협회는 지난 30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내년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 기준을 공식화했다. 남녀 3명씩 출전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남녀 선수 중 세계 랭킹 상위 15명에게 우선순위가 돌아간다. 선발은 2026년 초 정해질 세계 랭킹 기준일을 기반으로, 해당 시점의 랭킹 순위에 따라 이뤄지며, 먼저 3명을 채운 쪽이 대표로 결정된다. 만약 15명 후보군에서 출전을 희망하는 선수가 2명 이하일 때에는, 다른 국내 랭킹 상위 선수에게 기회가 넘어간다.

“세계 랭킹 상위 15명 우선”…대한골프협회,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 기준 확정 / 연합뉴스
“세계 랭킹 상위 15명 우선”…대한골프협회,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 기준 확정 / 연합뉴스

이번 세계 랭킹 선발 기준은 2023년 송암배 아마추어선수권부터 시작돼 2026년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제출 직전까지 적용된다. 무엇보다 남자부 금메달에는 병역 혜택이 수여되기에, 세계 랭킹 상위권 프로 선수들의 출전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실제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프로 임성재와 김시우, 아마추어 장유빈과 조우영이 남자 대표로 나섰고, 여자부는 아마추어 유현조, 김민솔, 임지유가 출전했다.

 

대한골프협회는 세계 랭킹 기준일과 후보 선수 등록 방식 등은 앞으로 다시 안내할 계획이다. 출전 선수는 세계 랭킹뿐 아니라, 개인 출전 의사와 국내 랭킹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종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뜨거운 여름비가 내리는 선수촌에는 아직 정답이 없는, 치열한 순위 싸움의 긴장감만이 감돌았다. 꿈의 무대이자, 각자의 미래가 걸린 아시안게임 티켓이 어디로 향할지 팬들의 눈길이 머문다. 이번 선발 기준과 관련한 정보는 대한골프협회를 통해 추후 확인할 수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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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골프협회#2026아시안게임#세계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