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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의 180cm 고백”…라디오스타 진심 토로→빙판 넘어 삶의 서사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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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의 180cm 고백”…라디오스타 진심 토로→빙판 넘어 삶의 서사 흔든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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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따스하게 드리워진 스튜디오, 차준환은 수많은 시선을 조용히 받아들이며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했다. ‘라디오 스타’에서 피겨스케이팅 선수로서 드물게 큰 키를 가진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입을 연 그는, 180cm라는 신장에 불리함이 있으나 그 경계마저 새로운 무대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목소리로 ‘키가 크면 회전이나 균형 잡기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설명하던 순간, 차준환은 노력 끝에 일궈낸 자신만의 극복법과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스튜디오에 번지는 푸른 무드 속, 차준환은 자신의 불리함을 굳은 의지로 녹여내려 했던 시간들을 털어놓았다. 선수 생활에서 경험한 커다란 위기, 바로 지난 해 치명적인 발목 부상이었다. 누구나 주저할 수밖에 없는 시련에 맞서 차준환은 한 번 더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 했다고 고백한다. 금메달이 결정된 그 순간에도 “이미 내 손을 떠난 일이었다”는 담담함은, 성공과 실패를 뛰어넘는 깊은 성찰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180cm는 불리함도 이겨낸다”…차준환, ‘라디오 스타’ 도전→피겨 서사 새로 쓴다
“180cm는 불리함도 이겨낸다”…차준환, ‘라디오 스타’ 도전→피겨 서사 새로 쓴다

경기 결과 못지않게 인상 깊었던 고백은 실업팀과 연봉 계약을 맺는 등 기존과는 전혀 다른 도전에 나섰다는 사실이었다. 스스로 겪은 낯선 변화와 새 출발을 진지한 태도로 풀어내며, 실제 선수 생활에서의 긴장과 기대, 설렘까지 가감 없이 전했다.

 

여기에 방송인 홍석천과 맺은 특별한 인연도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피겨 동료들 모두에게 팔로우를 받은 홍석천이 유독 자신만 팔로우하지 않았음을 너스레 섞어 전했던 차준환은, 유쾌함과 쿨한 태도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모든 매 순간마다 차준환의 내밀한 표정과 어조는 그가 피겨 무대 밖에서 어떤 사람인지 잘 보여주었다. 자신의 약점과 변화, 그리고 도전의 의미를 정성스럽고도 잔잔하게 꺼내 놓으며, 스튜디오의 공기를 섬세하게 물들였다. 차준환의 진솔하고 절실한 성장 스토리는 매주 수요일 ‘라디오 스타’에서 소리 없이 잔잔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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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라디오스타#피겨스케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