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랜섬웨어 위협”…한국인터넷진흥원 긴급 지원→장애 대응 속 실생활 혼란

예스24가 지난 9일 새벽, 급작스러운 시스템 장애에 직면한 이후 4일이 지났지만 서비스 정상화의 희망은 아직 멀고 흐릿하다. 온라인 서점 예스24의 홈페이지와 모든 서비스는 여전히 닫혀 있다. 이들은 원인 규명을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손을 잡았으나, 해당 기관 역시 피해 규모와 원인 파악에 나서며 긴밀한 공조 체계를 갖추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두 차례 예스24를 방문해 기술 지원 논의를 이어갔으나, 초반 협조 부재로 장애 원인 분석이 지연된 것으로 전해진다. 예스24는 공식 채널을 통해, 랜섬웨어에 의한 장애임을 밝혔으나 개인정보의 유출 흔적은 현재까지 없다고 강조했다. 주요 데이터와 서버 백업이 온전히 보존돼 있음을 확인했으며, 복구를 위한 기술적 작업에 진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긴급하게 터진 이번 장애는 온라인 독서 생활과 도서 구매 문화에 살아 있는 균열을 남기고 있다. 수많은 소비자는 예스24 서비스에 의존한 만큼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 채 일상을 이어간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형 플랫폼의 보안 관리 체계 강화, 위기 시 소비자 안내와 대처 방안의 투명한 공개가 더욱 절실하다고 조언한다. 서비스의 정상화가 언제 이뤄질지, 문학과 일상을 잇는 디지털 서점 풍경에 다시 온기가 돌아오기는 아직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