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 영탁 실화 고백에 김희철·이미주 숨죽인 공감→흥분의 여운
한 편의 음악처럼 잔잔했던 스튜디오에는 영탁의 목소리에 담긴 진짜 이야기가 퍼졌다. 음악 예능 ‘이십세기 힛-트쏭’에서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이미주가 각자의 감정과 기억을 꺼내 들며, 곡 속에 흐르는 현실의 무게를 함께 느꼈다. 김희철은 영탁의 히트곡 ‘네가 왜 거기서 나와’가 탄생한 배경에 숨은 경험담을 직접 전하며 출연진 모두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과거 연인에게서 느꼈던 상실감과 복잡한 배신의 감정, 그리고 그것이 하나의 노래가 돼 흘러갔던 과정은 출연자들과 시청자 모두에게 깊은 공감의 결을 안겼다. 이미주는 다양한 곡에 얽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내비치며, 김희철과 함께 음악과 인생이 만나는 순간의 진정성을 더했다.

또 다른 무게 있는 장면은 김광진의 대표곡 ‘편지’의 시작에서 펼쳐졌다. 김광진은 무명 시절, 연인이 선을 본 사실을 알게 되며 겪었던 마음의 파도를 고백했다. 상대 남성과 마주한 뒤 스스로 물러섰다는 솔직한 고백,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부터 받은 직접적인 편지가 한 곡의 서사로 다시 태어났다. 사랑과 이별, 포기의 감정이 김광진의 노래에 자연스레 녹아든 셈이다.
이미주는 “너무 사랑하니까 내가 포기한 것 같다”는 한마디로 김광진의 복잡한 심정을 시청자 대신 풀어냈다. 김희철 역시 “솔직히 나 같은 소인배는 그 자리에서 찢을 수도 있다”는 즉흥적인 반응으로 스튜디오의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이끌었다. 두 MC는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사연과 감정을 풀어내며 곡에 스민 인생 서사에 새로운 빛을 더했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시대별 대표 K팝 명곡의 숨은 뒷이야기와 함께, 음악이 품은 인간적인 순간과 사랑의 무게를 짚어내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유쾌한 예능적 매력과 출연진의 진솔한 반응 사이에서, 영탁과 김광진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실화가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매주 금요일 밤, 시청자들은 KBS Joy를 통해 또 다른 음악 인생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