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8% 상승세 속 외국인 순매수”…리노공업, 52주 최고가 근접하며 안정적 성장
여름이 서서히 무르익던 6월의 한낮, 리노공업(058470)의 주가는 또 한 번 의미 있는 흔적을 남겼다. 25일 정오를 넘긴 시각, 시장의 시선은 리노공업에 쏠렸다. 51,500원, 어제와 견주어 500원, 0.98%의 작은 파동이었다. 그러나 이 조용한 오름 뒤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빚어내는 힘찬 흐름이 자리했다.
장 초반 시가는 52,500원. 단숨에 52주 최고점에 손을 뻗었으나, 곧 숨을 고르는 양상으로 일부 가격 조정이 뒤따랐다. 거래량은 24만 6천 주, 거래대금은 127억 원 선에서 안정적으로 이어졌다. 이날 리노공업을 둘러싼 가장 큰 변화는 외국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수 전환이었다. 16,407주를 단숨에 쓸어담으며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외국인 보유 비중 또한 34.56%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기관 역시 매수의 고리를 잠시 잇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외국인 수급이 리노공업의 주가를 사실상 이끌고 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시장의 조용한 결기 속에서 투자자들은 바로 이 외국인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실적 또한 신뢰를 더해준다. 2025년 1분기 기준, 리노공업은 매출액 784억 원, 영업이익 349억 원, 순이익 293억 원을 기록하며 자신만의 리듬을 놓치지 않았다. 주당순이익은 385원, PER은 32.10배, PBR은 6.43배로 업종 평균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투자자들은 이 수치 속에서 안정적인 성장의 시그널을 읽고 있다.
52주 최고가에 성큼 다가선 현재의 주가. 그 뒤에는 탄탄한 기업 펀더멘털과 외국인, 기관이 주고받는 미묘한 균형이 흐르고 있다. 시장은 리노공업의 숨결에 귀 기울이며, 그 집중된 시선 위에 실적이 또 한 번 결실을 맺을지 조용한 긴장을 품고 있다.
이제 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한 준비와 새로운 시각을 요구받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지, 안정적 실적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평가받을지 다음 분기 발표까지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 숨겨진 파동을 감지하려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오늘도 리노공업을 따라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