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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협 냉랭한 카리스마 폭발”…‘사계의 봄’ 리더 변신→밴드 운명 흔드는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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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협 냉랭한 카리스마 폭발”…‘사계의 봄’ 리더 변신→밴드 운명 흔드는 대결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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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줄의 떨림이 무거운 공기를 깨던 순간, 이승협은 서태양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청춘의 한복판을 눌러 담았다. 차가운 시선은 무대를 뚫었고, 리더로 단단히 변모한 얼굴에서는 이전과는 또 다른 깊이가 배어났다. 어느새 팽팽해진 북받침 속에서 이승협이 내던진 한 마디, 짧게 스친 움찔거림이 밴드의 운명을 가를 듯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드라마 ‘사계의 봄’은 투사계를 떠나 더 크라운의 새 리더로 합류하는 서태양의 변화를 중심으로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승협은 서태양 역으로 입장, 팀의 중심을 지켜온 사계(하유준)와 맞서는 야망 가득한 눈빛을 드러냈다. 더 크라운 멤버들로부터 견제와 의심 섞인 눈초리를 받는 가운데, 그는 거침없는 연주와 흔들림 없는 보컬로 단숨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무대 위에서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프로페셔널함과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압도했으며, 팀 내 판도를 흔드는 중심에 섰다.  

“냉랭한 눈빛 흔들렸다”…이승협, ‘사계의 봄’ 리더 변신→거센 신경전
“냉랭한 눈빛 흔들렸다”…이승협, ‘사계의 봄’ 리더 변신→거센 신경전

서태양과 사계의 숨 막히는 대립 구도는 이날 방송의 긴장감을 이루는 핵이었다. 지긋이 마주치는 시선, 엇갈리는 대사와 감정선 사이에서 두 인물은 한 치 양보 없는 신경전을 펼쳤다. 이승협은 냉정하고 단단해진 목소리와 표정으로 극 초반과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를 빚어냈고, 실제 밴드 멤버다운 차진 손끝과 섬세한 디테일로 서태양이라는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다. 감정선이 오롯이 살아 숨 쉬었던 그 장면들에서, 한 사람의 성장과 또 다른 청춘의 실루엣이 진하게 떠올랐다.  

 

이승협이 그려낸 리더 서태양의 엇갈린 속내, 그리고 사계와 맞선 미묘한 감정의 파동은 앞으로 전개될 청춘 드라마에 거센 변수로 남았다. 차가운 대립과 복잡한 우정, 그리고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청춘의 위태로움에 시청자들은 긴 호흡으로 감정선을 되짚게 된다. 꿈과 자존심, 그리고 팀의 운명을 건 경쟁의 뒤편에는 따뜻한 성장과 화해의 여정이 기다릴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이승협과 하유준이 이끌어가는 밴드의 치명적 대립과, 서태양의 새로운 시작이 촘촘하게 얽힌 ‘사계의 봄’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 SBS에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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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협#사계의봄#더크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