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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데이터가 부부 건강 바꾼다”…AI 기반 솔루션, 쾌적한 숙면 관리 확산
IT/바이오

“수면 데이터가 부부 건강 바꾼다”…AI 기반 솔루션, 쾌적한 숙면 관리 확산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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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의 수면 데이터 분석과 웨어러블 기기 활용이 부부의 숙면과 건강관리 방식을 전환시키고 있다. 최근 미국 성인 3명 중 1명이 이른바 ‘수면 이혼’ 방식, 즉 배우자와 각자 다른 공간에서 잠을 자며 쾌적한 수면 환경을 추구한다는 설문 결과도 나왔다. 수면의 질과 개인 맞춤형 수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IT·바이오 업계는 AI와 센서 기반의 수면 해결책 개발에 주력하는 추세다.

 

AI 수면 솔루션은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매트리스 또는 수면 앱 등으로 다양한 생체 신호를 실시간 수집한다. 코골이, 하지불안 등 구체적 수면 장애는 인공지능 분석으로 패턴화되고, 수면 중 뒤척임이나 호흡, 체온 변화까지 감지해 원인을 추적·교정하도록 돕는다. 일부 기술은 수집한 빅데이터로 맞춤형 침실 온도, 습도, 조명까지 자동 조절해 부부 각자의 수면 만족도를 높여준다. 예를 들어 코골이에 특화된 AI 방지 장치는 기계 학습 알고리즘으로 문자 그대로 ‘깨우지 않고’ 문제를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특히 이번 기술은 기존의 단순 심박·운동량 측정 솔루션을 넘어 개인별 생체리듬과 수면 습관, 스트레스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덕분에 각자에게 최적화된 수면 환경이 제공되며, 부부관계에서도 숙면과 심리적 여유, 상호 만족도가 동시에 개선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미국·유럽 시장에서는 애플, 핏빗, 오우라 등 글로벌 기업이 숙면 데이터와 수면 스코어링 알고리즘 경쟁에 나섰다.

 

규제 차원에선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의료기기 인증이 관건으로 남아 있다. 미국 FDA 및 국내 식약처 역시 수면 데이터가 건강정보로 분류될 경우 진단 보조나 치료 관리용 소프트웨어(SaMD)에 대한 규정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숙면과 건강관리가 빅데이터와 AI 혁신의 시험장이 되고 있다”며 “맞춤형 수면 관리 솔루션이 가족 형태와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견인할 수 있다”고 해석한다. 산업계는 관련 기술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을지 주목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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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수면분석#웨어러블기기#수면이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