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윈터 연습생 도전기”…살롱드립2, 진짜 내면 드러냈다→화려함 너머 울림
조명이 켜진 웹 예능의 한복판, 담담하게 두 손을 모은 에스파 윈터의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살롱드립2를 찾은 윈터는 지난 시간의 긴장과 설렘, 그리고 아직 지워지지 않은 연습생 시절의 풍경을 생생하게 풀어놓았다. 익숙했던 오디션장의 문을 열던 순간부터 고요하게 다가온 실패와 다짐, 그 모든 과정이 한 편의 성장 드라마처럼 카메라 앞에 놓였다.
윈터는 살롱드립2에서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을 세 번이나 도전했던 비화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첫 오디션 때 뜻밖에 담당자가 동행한 오빠에게 더 관심을 보였던 풍경, 그리고 둘 다 불합격이라는 예기치 못한 결과는 윈터에게도 특별한 기억으로 각인됐다. 그녀는 “오빠보다 노래를 잘했다고 생각했지만 둘 다 합격하지 못했다”며, 당시 느꼈던 아쉬움과 웃음을 솔직하게 전했다.

연달아 찾아온 두 번째 도전도 쉽지 않았다. 부산에서 열린 SM 글로벌 오디션에 재도전했지만, 다시 탈락의 문턱에서 멈춰 섰다. 윈터는 “SM이 어렵다고 느껴져 다른 회사들을 알아봤다. 모두 한 번 더 오라고는 했지만 고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회는 끈질긴 열정과 기다림 속에서 다시 돌아왔다. SM 담당자가 직접 한 번 더 도전할 것을 권유했고, 윈터는 다시 서울을 찾았다. 이번에는 간절함이 통했는지 결국 합격이라는 기적을 품게 됐으나, 긴 연습생 생활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데뷔 후에도 고민과 변화의 시간은 계속됐다. 윈터는 “에스파의 독특한 콘셉트가 주는 부담, 녹음 부스에서 느꼈던 강렬함, 그리고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에 스스로도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준비해왔던 춤 대신, 초등학생 시절 잠시 배웠던 검도가 데뷔 티저에서 색다른 무대를 만들어주었다는 에피소드도 조용히 소개했다. 무대 위 화려함 뒤에는 끊임없는 연습과 표정 연습, ‘블랙맘바’에서 일부러 웃고 윙크하며 새로운 매력을 탐색했던 순간까지, 윈터는 자신만의 내면을 끝없이 다듬고 있었다.
지나간 오디션에서의 가족과 함께한 기억, 치열하게 통과해온 평가회의 순간들, 그리고 데뷔를 앞둔 불안과 기대감까지. 살롱드립2에서 윈터는 선택과 도전, 성장의 이야기 그 자체였다. 꾸밈없는 고백과 서툰 웃음, 그리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스스로 길을 찾으며 성장해온 과정이 오늘 웹 예능을 통해 대중 앞에 또렷이 새겨졌다.
새로운 이야기는 매번 방송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살롱드립2는 매주 새로운 에피소드로 에스파 윈터와 같이 평범하고도 뜨거운 이들의 서사를 대중과 함께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