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옥순, 상처 딛고 웃음”…딸을 위해 선택한 이혼→진심 담긴 고백
만 34세 옥순은 SBS Plus와 ENA가 선보인 '나는 솔로'에 등장하자마자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었다. 미소로 시작된 무대 위, 옥순의 자기소개가 이어질 때 시청자들은 그의 담담함에서 묵직한 울림을 느꼈다. 대입 명문이라는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출신이라는 소개 뒤엔 파주에 거주하며 김포에서 수학 학원 팀장급 강사로 살아가는 현실이 숨겨져 있었다.
옥순이 가장 가슴 깊이 품은 사람은 7살 딸이다. 그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결혼 생활 내내 애썼으나, 결국 소송 끝에 이혼하게 됐다”며 아이 앞에서는 세상의 바람도 막고 싶은 엄마의 진심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결혼과 이혼의 과정을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슬픔과 함께 후회하지 않겠다는 단단한 의지도 묻어났다. “딸과 거의 둘이 지냈고, 친구 약속도 손에 꼽을 만큼 아이에게 모든 시간을 쏟았다”는 고백은 자신의 인생 0순위가 무엇인지 더욱 명확히 드러냈다.

옥순은 이제, 딸의 웃음만은 지키기 위해 새로운 인연을 기다려 본다. 그는 “내 상황을 이해해 줄 수 있는, 마음이 넓고 그릇이 큰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상대방의 자녀 유무와 나이 차이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포용력까지 자랑했다.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여행 다니는 것이 소소한 행복”이라며 서글프지만 단단해진 자신의 일상도 솔직히 털어놨다.
‘나는 솔로’는 이번 방송을 통해 옥순이 겪어온 상처와 회복, 그리고 한 아이의 엄마로서 지닌 애틋함을 시청자들에게 오롯이 전했다. 다양한 사연이 모이는 ‘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