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익증권 신규 상장 기준가격 1,089원…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하 30퍼센트 매매범위 제시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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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증권 신규 상장 종목의 기준가격이 확정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1월 28일부터 적용되는 이번 기준가격은 상장 첫날 매매 기준 역할을 하게 돼 가격 형성과 변동성 관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신규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와 초기 유동성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로도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와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수익증권 종목명 한국투자한미핵심성장포커스증권투자신탁2호 사모투자재간접형 A의 기준가격을 1,089원으로 산정해 11월 27일 공시했다. 해당 기준가격은 2025년 11월 28일 상장일에 적용되며, 유가증권시장업무규정시행세칙 제30조에 근거해 산출됐다.

[공시속보] 한국투자신탁운용, 수익증권 신규상장→매매거래 기준가격 공지
[공시속보] 한국투자신탁운용, 수익증권 신규상장→매매거래 기준가격 공지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공시에서 결정된 기준가격 1,089원을 기준으로 상하 30퍼센트 범위 내에서 일반종목과 동일하게 매매거래가 체결된다고 설명했다. 신규 상장 수익증권의 첫 거래 가격 상하한선이 설정되면서 과도한 초기 급등락을 완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기준가격 공시가 신규 상장 수익증권에 대한 매매 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상장 첫날 투자자들이 기준가격과 가격제한폭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할 경우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 왔다.

 

시장에서는 새로 상장되는 재간접형 사모 수익증권의 경우 기초자산 구성과 운용 전략, 유동성 구조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상장 초기에는 호가 공백과 매수·매도 수급 불균형으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 있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들은 기준가격 공시가 투자 판단의 출발점일 뿐, 실제 투자 결정에 앞서 운용보고서, 투자설명서 등 상품 구조를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번 공시와 관련해 기준가격 산출 외에 기타 특이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향후 해당 수익증권의 유동성과 수익률 흐름에 따라 동일 유형 상품의 상장 확대 여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투자자들은 상장 초기 수급 상황과 운용 성과를 점검하면서 신중한 매매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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