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550원 혼조세 지속”…테크윙, 외국인 매도 전환에 투자심리 흔들려
6월 12일 아침의 시장은 차분한 기운 속에서 시작됐다. 테크윙의 주가는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하며 35,550원에 안착했다. 일부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혼조세가 이어졌지만, 거래의 온기만은 꾸준히 흐르고 있었다.
이날 시초가는 35,850원에서 포문을 열었다. 이내 장중 고점과 저점이 각각 35,850원과 35,200원을 오가며, 잔잔한 요동을 보였다. 오전 10시가 되기도 전에 약 8만 8천 주가 손바꿈됐고, 거래대금은 어느새 313억 원에 달했다.

시가총액 1조 3,279억 원가량으로, 코스닥 상장사 중 41위를 차지하고 있는 테크윙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에 따라 미묘한 긴장감을 안고 있다. 외국인 보유 비율은 10.90%로 집계됐고, 전일에는 17만 주가 넘는 매수세가 감지됐으나 이날 아침에는 오히려 외국계 투자자들이 매도 흐름을 주도했다. 신한투자증권, 모간스탠리, 키움증권 등 주요 기관이 매매에 깊이 관여하며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실적의 곡선도 투자자들 앞에 놓여 있다. 2025년 1분기 테크윙은 매출 346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을 달성했으나,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16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수익성 회복이 절실한 시기로, 현재 주가는 기업 가치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주식의 실질적 가치를 가늠하는 PBR은 6.93배, PER은 마이너스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 배당수익률 역시 0.37%에 그치면서,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테크윙을 둘러싼 근래의 흐름은 국내외 시장 참여자 모두에게 경계심과 기대를 안기는 양상이다. 외국인 매매 비중 변화, 월별 실적 개선의 속도, 산업 내 기술 혁신이 앞으로의 향방을 결정짓는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복잡하게 엉킨 수급의 실타래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채, 코스닥 시장 안팎의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을 요구한다. 실적 회복의 불씨와 외국인 투자 유입, 거기서 파생되는 주가 흐름은 남아 있는 시간 동안 꾸준히 관찰해야 할 숙제로 남는다. 6월 이후 예정된 기업 실적 발표가 또 한 번의 이정표가 될 것인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