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괴담회 박혁권, 귀신과 숨막힌 대면”…현장 긴장감→여름밤 미스터리 정조준
한여름 밤, 배우 박혁권의 담담한 미소와 함께 열리는 ‘심야괴담회’ 시즌5 현장은 오싹한 전율로 가득했다. 일상의 익숙함을 벗어난 박혁권은 귀신을 안 믿는다는 농담과 함께 본격적인 괴담 탐사에 뛰어들었다. 특유의 몰입력과 연기력은 스튜디오를 단숨에 긴장감으로 몰아갔다. 다정한 농담이 오가던 순간, 박혁권이 제보자의 사연으로 표정을 바꿔가며 이야기를 풀어내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무거워졌다.
첫 방송은 ‘찾아가는 심야괴담회’ 특집으로 색다른 공포감을 주는 현장 탐사 위주로 꾸며졌다. 경기도 외곽의 폐온천에서 김호영이 느낀 묘한 기운은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촬영장은 박수무당다운 직감과 불길한 예감으로 잠시 중단될 만큼 극한의 공포가 감도는 공간이었다. 식은땀과 두통까지 호소하는 출연진, 그리고 들릴 듯 말 듯 한 정적 속에 신경은 날카롭게 곤두섰다.

또 다른 무대는 일본의 주카이 숲이었다. 알려진 대로 극강의 미스터리를 품은 이곳에서 제작진은 ‘부처’로 불리는 시신을 발견하며 현실을 뛰어넘는 광경과 마주했다. 카메라 장비 오작동, 정체불명의 이상 현상까지 속속 이어지면서, 현장의 모두가 숨죽인 채 단 하나의 소리도 놓치지 않으려 했다.
귀신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농담하던 박혁권은 막상 현장에서 흐르는 초자연적인 기운에 침묵으로 답을 대신했다. 경찰관 출동설, 초현실적인 공항 검색대의 해프닝까지 직접 체험한 이들의 생생한 리뷰는 미스터리의 진한 잔상을 남겼다.
‘심야괴담회’ 시즌5는 박혁권의 신선한 합류와 실제 현장 취재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여름밤을 대표하는 오싹한 예능으로 시청자 곁에 돌아왔다. 개성 강한 탐사와 현실적인 공포가 교차한 이번 회는 6월 29일 안방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다.